조회 수 419 추천 수 1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삶의 높고 낮은 언덕을 넘다보면
만나게 되는 예기지 않은 일들
날씨가 그렇고
사람들이 그렇고
허기짐이 그렇듯

선배 김남조 선생님은
<이화 문학상, 그 빛나는 수상을 축하합니다> 라고 사인한 시집
<사랑하리, 사랑하라>를 주시면서 격려하신 말씀

이런 격려와 찬사는 나를 황홀하게 하는 의상
빛나는 상과 부상,
벗고 내려 놓지 않고는 못배기게 한다.

높은 산정에서 바라보는
비탈진 계곡
용케 지나온 나의 길

비틀거리는 당신의 발걸음이보인다
손잡아 끌어당기고
부축하며 밀어 올리는-
가로 놓이 언덕을 쉽게 넘으라는
나의 <사랑>을 전할 때가 지금이라는 자각증세는
나의 몫,
생명을 속삭이는 정표. 새끼손가락의 크로버 풀반지
<이화 문학상>이<영희 투병상>으로 이어져
어울리는 언덕 올라가기
이제
아래 펼쳐진 시야를 바라볼 차례.
다리 근육에 힘이 생길터이니
신발끈을 동여매고
추스리기를...

김영교 12/7/2006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10 오직 혼자서 가라 김영교 2003.07.20 86
409 오세윤수필가 - 이수동 화백의 그림읽기 -5-4-2017 김영교 2017.05.03 199
408 오사부의 멜 -2017년 세모에 / 2017년 12-21 김영교 2017.12.21 51
407 오르막과 내리막길 고도원 2008.02.19 117
406 오류 김영교 2007.04.12 67
405 오늘 하루도/김영교 김영교 2007.11.07 152
404 오늘 내가 먼저 말을 하면 / 김영교 김영교 2017.12.06 27
403 영역의 작문 김영교 2006.07.11 65
402 영상시 김영교 2003.03.31 148
401 영락뉴스 2월호 간식코너 김영교 2005.01.07 84
400 영락교회의 꽃, 권사회 김영교 2004.12.15 390
399 연하장의 설경 by 김영교 김영교 2005.12.17 107
398 여자친구들 김영교 2003.12.18 82
397 여우의 죽음 / 이규태코너 김영교 2007.06.12 212
396 여름의 한 낮과 그늘 김영교 2007.09.14 185
395 여름다워서 아름다운 계절 김영교 2006.06.30 106
394 없신 여김이 당신을 찾아오면 김영교 2006.10.21 368
» 언덕을 지나-영희언니에게 김영교 2006.12.06 419
392 어지간히 해두라 김영교 2006.10.09 116
391 어머니의 총기 김영교 2005.06.25 453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30 Next
/ 30

회원:
1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14
어제:
2
전체:
648,0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