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426 추천 수 1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삶의 높고 낮은 언덕을 넘다보면
만나게 되는 예기지 않은 일들
날씨가 그렇고
사람들이 그렇고
허기짐이 그렇듯

선배 김남조 선생님은
<이화 문학상, 그 빛나는 수상을 축하합니다> 라고 사인한 시집
<사랑하리, 사랑하라>를 주시면서 격려하신 말씀

이런 격려와 찬사는 나를 황홀하게 하는 의상
빛나는 상과 부상,
벗고 내려 놓지 않고는 못배기게 한다.

높은 산정에서 바라보는
비탈진 계곡
용케 지나온 나의 길

비틀거리는 당신의 발걸음이보인다
손잡아 끌어당기고
부축하며 밀어 올리는-
가로 놓이 언덕을 쉽게 넘으라는
나의 <사랑>을 전할 때가 지금이라는 자각증세는
나의 몫,
생명을 속삭이는 정표. 새끼손가락의 크로버 풀반지
<이화 문학상>이<영희 투병상>으로 이어져
어울리는 언덕 올라가기
이제
아래 펼쳐진 시야를 바라볼 차례.
다리 근육에 힘이 생길터이니
신발끈을 동여매고
추스리기를...

김영교 12/7/2006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0 감사기도 김영교 2007.02.09 83
329 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 김영교펌 2007.02.07 54
328 흘러서 내게 온것 김영교 2007.02.04 115
327 The Brick by 민자서재 김영교펌 2007.02.07 85
326 더 행복한 사람 김영교 2007.02.07 75
325 아름다움 확인의 시간 귀띔 김영교 2007.03.15 119
324 아름다운 사람 김영교 2007.02.07 85
323 일상의 지혜 김영교 2007.01.14 64
322 정해년의 산정을 오르며... 김영교 2007.01.01 405
321 어머니의 무덤 김영교 2006.12.30 69
320 김영교시인께-Bay Bridge 김영교 2007.01.11 187
319 늙어서 대접받는 10 ups 김영교 2006.12.24 186
318 최상묵교수님께 드립니다 김영교 2006.12.20 237
317 추억의 사람들 김영교 2006.12.17 74
316 사랑의 기도 고도원 2006.12.14 84
» 언덕을 지나-영희언니에게 김영교 2006.12.06 426
314 차의 9가지 공덕 김영교 2006.12.06 93
313 심장재단 메일: 제주도 워크 숍에 다녀와서 김영교 2006.12.05 184
312 음식과 양식 김영교 2006.12.04 152
311 편지한장 김영교 2006.11.30 163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30 Next
/ 30

회원:
1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198
어제:
230
전체:
675,6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