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Thousand Oaks에 자리 잡은
Hogan's family가 만든 "Gardens of the World"를 갔었습니다.
들어서는 정문 부터 고전적인 냄새가 물씬 풍겨
마치 영국의 대작댁에 초대 받은 듯 싶었습니다.
몇개의 돌 계단에서 흘러 내리며 마지막엔 분수를
만들어 내는 빅토리아 스타일의 가제보는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고, 성스럽고 야외 결혼식을
열어도 좋을 것 같은 깊은 인상을 심어 주었습니다.
4.5 에이커의 대지위에 일본식, 프랑스식, 이태리식,
영국식, 그리고 California식의 아기 자기한 정원들이
마음을 들뜨게 하기에 충분한 꽃내음을 뿜어 주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툭히나 일본식 정원은 같은 동양인의 마음을
충분히 적셔주었습니다.
나무로 만들어진 멋진 정자는 지친 마음을
잠시 쉬고 갈 수 있는 여유로움 주었고
은은한 자태로 곧게 서있는 대나무의 그늘과
한가로이 떠 도는 잉어들의 춤사위는
한폭의 그림을 연상케 충분했으며, 수줍게 피어 나던
연분홍빛 벚꽃들은 사뿐하게 동양의 향내를 건네 주었습니다.
정말 그 향과 봄빛을 치마폭에 가득 퍼 담아 보았습니다.
마음엔 연보라색이 물감이 물드는 듯 싶었습니다.
작년 여름 캐나다 Victoria의 Butchart Garden보다는
호사스럽지 않아도
웬지 차분하고, 편안함을 주는 정원이어서 좋았습니다.
곳곳에 놓여진 벤취들에서 꽃내음 가득한
봄바람 맞으며 "English hot tea" 한잔을 곁들이면
이 세상의 시름이 다 녹아 내릴 듯 싶었습니다.
참으로 멋진 오후였습니다.
마음으로라도 Tea 한잔에 여유로움이 담기는
오후가 되셔 보기를 기도합니다.
Jane-
제인님:
늘 문학적 정서가 감도는 멜을 받으면
나의 무딘 감성이 꼬리를 내리고
숫자 게임에 능한 제인님의 왼쪽 두뇌에서도
아름다운 글을 창출하는 것
평소 쌓아올린 독서
그 영향력이라 그렇지 못한 내 자신
스스로 자위의 귀퉁이 한 자락을 찾습니다.
지난번 식사 대접 잘 받았고 그 단 센터의 젊은 사장님 내외가 왜 그토록 나를 나를 만나고 싶어했는지 의외의 결실에 눈시울이 시큰했습니다. 좋은 분들을 제 주위에 풀어 놓으셨다가 시간적 필요와 관계속에
엮어주시는 주님의 자상하심-
"인연" 넫워킹을
놀라워 하며 감사하지않을 수 없네요.
Hogan's family가 만든 "Gardens of the World" 같은
좋은 곳을 너무도 소상하게 vivid하게 소개해주어
금새라도 달러가보고 싶은 충동이 일었습니다.
가서 Tea Time을 가지며 Pride 와 어깨동무하고
꽃과 수목들 사잇길을 산책하고 싶군요.
십자가의 도
부활절이 다가옵니다.
지금은 사순절이라 평소에 좋아하는 폴 고갱의 예수를 보냅니다.
은혜의시간이 되기를...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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