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5.01 23:41

못을 만나서(수예)

조회 수 87 추천 수 1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못을 만나서> 김영교 마음이 벽인가 사방이 껍데기 전혀 무게를 감당못하는 어느 날 못 하나의 방문이 벽을 단단하게 했다 거울도 양심마저 걸 수 없었던 종이짝 벽을 찾아온 두께가 늘어나며 나무처럼 벽은 벽답게 자랐다 이기심은 통째로 모든 힘듬과 고달픔이 걸린다 탐욕의 무게를 감당하고 위선의 겉옷을 벗고 기도의 망치질이 심장박동이 되었다 무릎과 가슴의 밀착 순간 막힘은 트임으로 치닫고 눌림은 어느듯 하늘 날개 이웃의 아픔이 내 것이 된다 산들 바람이 인다 시내가 흐르고 푸른 하늘과 햇빛 새가 둥지를 튼다 감춰진 못의 하체 출생부터 당신과 나를 위한 헌신 그 첨예의 고통, 아름다워라 기쁨의 얼굴 돕는 배필의 결속을 매는 그 동그랗고 단단한 힘 못의 생애가 녹아있는 은혜의 여정, 고마와라 축복의 길이거늘.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90 The Love Story of Ralph and Edna 김영교 2008.10.18 21047
589 한규삼목사 편지 김영교 2009.09.01 2246
588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었던 시인을 찾아서 김영교 2005.07.27 683
587 워렌 하딩의 오류 / 1분 묵상 김영교 2009.08.29 623
586 이민수기 김영교 2005.07.27 609
585 기도하는 손/1분 묵상 애천 2009.07.31 557
584 설악의 시인 이성선(1941-2001) 김영교 2005.06.13 556
583 수필 <고(故)후보생> 김영교 김영교 2009.07.08 523
582 9신 김영교 2005.04.25 515
581 몽땅연필 / 파울로 코엘료 김영교 2009.05.09 475
580 The Rose 김영교 2003.04.03 462
579 리스트에 빠진 주소 김영교 2008.05.24 459
578 용해원의 동행 김영교 2003.03.30 456
577 어머니의 총기 김영교 2005.06.25 453
576 김창운 목사님, 우연은 없지요?/김영교 김영교 2008.09.15 437
575 The Prayer 김영교 2003.05.28 435
574 언덕을 지나-영희언니에게 김영교 2006.12.06 419
573 최선호목사편지 김영교 2006.11.23 418
572 꽃몸살/한후남 애천 2009.07.30 417
571 손의 퇴화 김태익 2009.07.10 41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0 Next
/ 30

회원:
1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16
어제:
11
전체:
648,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