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의 주인이 되라 **
바닷가의 조약돌을 그토록 둥글고 예쁘게
만드는 것은 무쇠로 된 정이 아니라
부드럽게 쓰다듬는 물결이다.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인다는 뜻이다.
크게 버리는 사람만이
크게 얻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아무것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온 세상을
갖게 된다는 것은 무소유의 또 다른 의미이다.
용서란 타인에게 베푸는 자비심이라기보다
흐트러지려는 나를
나 자신이 거두어 들이는 일이 아닐까 싶다.
우리들이 화를 내고 속상해 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외부의 자극에서라기보다
마음을 걷잡을 수 없는 데에
그 까닭이 있을 것이다.
정말 우리 마음이란 미묘하기 짝이 없다.
너그러울 때는 온 세상을 다 받아 들이다가
한 번 옹졸해지면 바늘 하나 꽂을 여유조차 없다.
그러한 마음을 돌이키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마음에 따르지 말고
마음의 주인이 되라고 옛 사람들은 말한 것이다.
- 법정스님 《무소유》중에서
심용식 집사를 위한 위로 멜(5/27/07)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90 | 힘 들고 숨 차서 돌아보니... 3-13,2020 | 김영교 | 2020.03.11 | 54 |
589 | 희망의 속삭임 | 김영교 | 2008.12.30 | 149 |
588 | 희망의 담쟁이 넝쿨 | 김영교펌 | 2008.08.12 | 128 |
587 | 흙가루를 마신 후/미발표 | 김영교 | 2009.04.19 | 169 |
586 | 흘러서 내게 온것 | 김영교 | 2007.02.04 | 107 |
585 | 흔들리지 않는 활 | 김영교 | 2007.09.09 | 114 |
584 | 휴가/Yellowstone | 김영교 | 2007.09.06 | 108 |
583 | 훨훨 나는 나비가 되십시오 | 싱크 넫 | 2006.07.11 | 73 |
582 | 황금색의 비밀 | 김영교 | 2008.05.06 | 179 |
581 | 황금빛 <키스> | 김영교 | 2009.04.07 | 167 |
580 | 환경의 달을 맞아 | 나암정 | 2008.08.05 | 133 |
579 | 화분이 된 빈 어항 | 김영교 | 2006.01.28 | 71 |
578 | 홍진관집사와 근아 | 김영교 | 2007.09.03 | 145 |
577 | 혹씨 바로 내가 | 김영교 | 2005.01.23 | 79 |
576 | 형체도 없는 것이 1 | 김영교 | 2006.01.03 | 71 |
575 | 헌신 | 남정 | 2009.06.26 | 153 |
574 | 향기나는 사람 | 김영교 | 2003.07.01 | 91 |
573 | 행복해 지는 습관 | 김영교 | 2007.07.16 | 130 |
572 | 행복한 생각들/뺨 봉변 | 나암정 | 2005.07.12 | 245 |
571 | 행복한 삶의 법칙 | 김영교 | 2008.07.31 | 1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