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2005.09.25 22:22
혼자서 떠난 여행
산이 따라 와 걷고
들이 곁에 누워 쉰다
물이 흐르며 말을 건다
그 물에
더러워 진 귀 씻고 손 씻었다
여전히 맑은 물
하늘에 구름, 백묵과 칠판이 보이고
마을을 돌아 온 청솔 바람이
습한 나를 끌어 내어 볕에 말린다.
산이 따라 와 걷고
들이 곁에 누워 쉰다
물이 흐르며 말을 건다
그 물에
더러워 진 귀 씻고 손 씻었다
여전히 맑은 물
하늘에 구름, 백묵과 칠판이 보이고
마을을 돌아 온 청솔 바람이
습한 나를 끌어 내어 볕에 말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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