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點)으로 산다

2005.10.28 16:47

김영교 조회 수:368 추천:72

어제가 하나의 점 오늘이 하나의 점 내일도 하나의 점 점으로 연결된 시간에 서있는 나 점이 보태어져서 좋았던 어제 내일은 새로운 점이 보태 질 테고 오늘은 웃으며 꽃씨를 심고 햇빛 속을 거닐 수 있어 좋다 사람들은 지나간 어제를 아쉬워하고 아직 오지도 않은 내일의 염려를 끌어온다 두 팔 벌려 오늘을 껴안고 뒹굴면 가슴에 불어나는 사랑하고픈 마음 밤낮의 휴식과 노동 사이사이 켜켜이 알맞게 곁들인 평안 누리는 자의 것이다 오늘을 사는 일은 점을 완성하는 일 점을 완성한는 일은 호흡을 소중하게 지키는 일 호흡을 소중하게 지키는 일은 아침에 눈을 뜨면 감사함으로 새날을 맞을 일이다. (미주문학 2005 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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