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點)으로 산다

2005.10.28 16:47

김영교 조회 수:368 추천:72

어제가 하나의 점 오늘이 하나의 점 내일도 하나의 점 점으로 연결된 시간에 서있는 나 점이 보태어져서 좋았던 어제 내일은 새로운 점이 보태 질 테고 오늘은 웃으며 꽃씨를 심고 햇빛 속을 거닐 수 있어 좋다 사람들은 지나간 어제를 아쉬워하고 아직 오지도 않은 내일의 염려를 끌어온다 두 팔 벌려 오늘을 껴안고 뒹굴면 가슴에 불어나는 사랑하고픈 마음 밤낮의 휴식과 노동 사이사이 켜켜이 알맞게 곁들인 평안 누리는 자의 것이다 오늘을 사는 일은 점을 완성하는 일 점을 완성한는 일은 호흡을 소중하게 지키는 일 호흡을 소중하게 지키는 일은 아침에 눈을 뜨면 감사함으로 새날을 맞을 일이다. (미주문학 2005 겨울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0 형체도 없는 것이 - 4 김영교 2006.01.04 525
» 점(點)으로 산다 김영교 2005.10.28 368
188 국화꽃 숲에서 김영교 2005.10.16 545
187 사랑은 김영교 2005.10.29 408
186 사진반에서 1 김영교 2005.11.25 359
185 천국과 지옥 김영교 2005.11.25 466
184 경청의 미학 김영교 2005.10.02 436
183 신호등 김영교 2006.01.16 694
182 귀천 김영교 2006.01.06 353
181 여행 김영교 2005.09.25 398
180 가을 이야기 2/ 밤 김영교 2005.09.25 595
179 강추의 도서 하나 흔들며 김영교 2005.09.18 656
178 그 남자의 꽃 김영교 2005.09.19 646
177 가을 이야기 1/ 한가위 김영교 2005.09.19 439
176 고구마 소년이 일깨운 행복한 사람 김영교 2005.09.16 750
175 그 이, 내가 아는 김영교 2005.08.25 596
174 개미와의 전쟁 김영교 2005.09.30 584
173 눈섶 위의 얼음 이마 김영교 2005.09.12 916
172 가시잎* 꽃 김영교 2005.09.09 545
171 아호(雅號)에 대하여 김영교 2005.09.13 752

회원:
1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5
어제:
4
전체:
647,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