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봇대라니요?

2002.12.12 17:29

김영교 조회 수:350 추천:35

롯대가 아니고
봇대,
솟대가 아니고
봇대,
꽃대가 아니고 봇대,
이제 아시겠어요?

목을 더 뽑아
저 윗동네 날씨 측정하여
일기예보 담당하려고...

암턴 빨라,
따라 잡지 못하는 직관력에 KO
김봇대, 앞으로 많이 사랑해 주시기요!
사람들이 헷갈려 멜 안보내면
그만 <심심한 가슴>이 될까 저어되는 저녁
기억을 더듬어 보면
어느 바람 높은 날,
우연히 나의 투망이 건저 올린
전신줄에 온 무게
눈망울 같은 그리움 덩어리
봇대가 업고
그것도 날아가 버릴까봐
함께 칭칭 포대기로 묶어
하나 通이 되었습니다
순간
증폭되는 에너지
쏴 하고 밀어닥치는
숨소리
가슴은 온통 갈대밭
이웃마을 까지 번지는
12월의 바람.
하늘에 영광
땅위엔 평화
살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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