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29 11:15

가을이야기

조회 수 150 추천 수 4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을 이야기/용자나리민자(대학 40주년)

10월은 상달
줄지은 코스모스 가로수
하늘을 이고 가을스럽게 흔들리고 있다

단풍이 손짓하는 설악풍광을 삼호가 관통한다

탐라의 목석원 손길 만져지고
서귀포 '숨비소리' 아스라이 들리는듯
모천을 오르는 연어의 지느러미
산굼부리 억새풀 사이에 허옇게 누워 있는 그리움
바람이 지날 때 마다 어머니 얼굴 떠오른다

스쳐 지나간  삶의 수많은 정동진 기차역
파도쳐오는 동해의 검푸른 입김에
솟구쳤다 묻혀버리는 애틋함
서걱이는 바람소리에 섞여
청솔 우거진 고도의 왕능숲을 돌아
뒤돌아서는 가슴에 그렁그렁 차오른다

감자송편 찰옥수수 허기진 향수
만산홍엽에 곁들려
순간을 찍어 추억을 만들며 산길 붐비는
사람단풍이 으뜸이다
신비한 권금성 미등령 정상(1327M)에 올라
사랑을 확인하는 약속들
놀라운 창조질서, 낭만과 꿈이 읶어가는
설악의 가을 빛
울산바위, 흔들바위 가슴에 담고
남북통일 기원하며 내키지 않는 발길 돌린다

세월은 가고 남는 것은 만남의 기억
손잡고 입맛 맞추어 즐겨 먹고 마신것은
소중한 정(情)
낯선 이국에서의 시린 나날 데펴주는 아랫목
무더기로 길 떠나는 사람 단풍  
휴계소마다 북적거림과 넘치는 인정과
비빕밤이 된 고국의 가을 정취

사람도 자연도 서로 동화되어 살아있는
순환이 이토록 아름다운것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30 사색의 창을 통한 만남 김영교 2009.05.03 189
529 산이 부르네/5/1/09 김영교 2009.05.01 224
528 남도의 그 때 그 곳에 김영교 2009.05.10 202
527 ▶ 넥타이의 유래를 아시나요..? ^^* 남정 2009.03.13 190
» 가을이야기 김영교 2009.01.29 150
525 흙가루를 마신 후/미발표 김영교 2009.04.19 169
524 황금빛 <키스> 김영교 2009.04.07 167
523 인생의 5가지 나이 작자미상 2009.01.13 192
522 카네기의 인간관계 지침 30가지 김영교 2009.01.13 137
521 I black/시 당선i 김영교 2009.03.12 182
520 고운 모습으로 살고 싶습니다. SNU승자 2009.01.13 141
519 소망의 신발 한 켤래/김영교 김영교 2009.01.04 178
518 희망의 속삭임 김영교 2008.12.30 149
517 대추 12/09/2008 김영교 2008.12.09 110
516 풍류문인과 청루(靑樓)여인들 김영교 2008.11.14 130
515 소월의 진달래 김영교 2008.10.27 175
514 처음처럼 / 신영복 김영교 2008.10.23 158
513 A poem for you 김영교 2008.10.20 206
512 The Love Story of Ralph and Edna 김영교 2008.10.18 21027
511 용서의 강/김영교 김영교 2008.10.14 20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0 Next
/ 30

회원:
1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33
어제:
11
전체:
648,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