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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높고 낮은 언덕을 넘다보면
만나게 되는 예기지 않은 일들
날씨가 그렇고
사람들이 그렇고
허기짐이 그렇듯

선배 김남조 선생님은
<이화 문학상, 그 빛나는 수상을 축하합니다> 라고 사인한 시집
<사랑하리, 사랑하라>를 주시면서 격려하신 말씀

이런 격려와 찬사는 나를 황홀하게 하는 의상
빛나는 상과 부상,
벗고 내려 놓지 않고는 못배기게 한다.

높은 산정에서 바라보는
비탈진 계곡
용케 지나온 나의 길

비틀거리는 당신의 발걸음이보인다
손잡아 끌어당기고
부축하며 밀어 올리는-
가로 놓이 언덕을 쉽게 넘으라는
나의 <사랑>을 전할 때가 지금이라는 자각증세는
나의 몫,
생명을 속삭이는 정표. 새끼손가락의 크로버 풀반지
<이화 문학상>이<영희 투병상>으로 이어져
어울리는 언덕 올라가기
이제
아래 펼쳐진 시야를 바라볼 차례.
다리 근육에 힘이 생길터이니
신발끈을 동여매고
추스리기를...

김영교 12/7/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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