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창작 4월이 좋다 / 김영교 4-3-2020
2020.04.03 20:10
화성 청룡문의 하늘-동창 이태영 작품 4-1-2020 4월이 좋다 - 김영교
겨울이 물러가자 기다리던 4월은 봄물 퍼 나른다
지금 무척 소란한 세상 4월은 겨울잠 씨앗들 깨운다 눈 부비며 웬일인가 갸우뚱
씨눈 터질 때 지르는 놀란 비명은 밤이 키워 낸 청아한 음악 계절음계를 오르내린다
아우성 치솟는 숫자 떼의 참선 추위와 바람도 어쩌지 못해 4월은 햇볕 마주 정면에 선다, 당당하게 소리지르면 살과 뼈 사잇길에 무성하게 쏟아지는 초록 물길
여름에 질주하려다 여기 4월 남해 생일 하나 보폭을 줄인다, 부활절 근처다 기억속 4월 마산 앞바다의 노도 4월이 좋다고 들뜬 축하 부여잡고 또 '축하'
코로나 바이러스 창궐 기간 연속이다 저항력 낮고 면역성 약한 나는 '거리두기' 난생 처음 해보면서 줄이 탱탱한 하늘 높이 연이 된다, 오늘은
*수정 후 재입력 4/3/2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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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한 하늘 속 연처럼 늘 자유로우시길 바랍니다.
좁은 복도에서 조차도 '거리두기'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노을 이만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