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사

2003.01.06 15:56

김영교 조회 수:488 추천:163

김 오르는 차 잔
가운데 두고
그 분위기에 젖고 싶은
어떤 목소리 하나
셀폰 저 끝에 메달려 있네

벗은 나무사이로
애타게 찾을 땐
바람도 잠잠한
허공에 마음 내려놓고
2002년이 걸어간
뒷 모습을
넋놓고 되돌아 본
세모

열리는 새 날
가난한 뜨락에도
골고루 퍼지는
아침 해
가슴 가득 안고
찬란한 빛 속을 딩구네

이제사
그대 소매 자락에 묻어온
세도나 무공해 먼지가루
깊숙이 내 폐부에 들어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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