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주 제2시집
따뜻한 목소리
시제처럼 ‘따뜻한 목소리’의 시편들로 수놓은 작품들은 오래 떠나 있던 고향과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이웃간의 사랑과 제자와의 정 등을 마음의 시로 담아 놓는다. 어려운 시가 아닌 우리 삶과 동행하며 삶의 애환들을 다독이며 품어 주는 것이 김희주 시인의 시 특징이다.
평안의 미풍처럼 감미로운 애상 속에 펼쳐 놓은 시편들마다 회화적 영상을 떠올리게 하고, 쉼표 하나 찍고 싶은 우리의 일상을 잘 표현해 준다. 가족에 대한 사랑 이웃에 대한 사랑 등 인간이 추구하는 가장 중요한 절대 가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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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목소리
시제처럼 ‘따뜻한 목소리’의 시편들로 수놓은 작품들은 오래 떠나 있던 고향과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이웃간의 사랑과 제자와의 정 등을 마음의 시로 담아 놓는다. 어려운 시가 아닌 우리 삶과 동행하며 삶의 애환들을 다독이며 품어 주는 것이 김희주 시인의 시 특징이다.
평안의 미풍처럼 감미로운 애상 속에 펼쳐 놓은 시편들마다 회화적 영상을 떠올리게 하고, 쉼표 하나 찍고 싶은 우리의 일상을 잘 표현해 준다. 가족에 대한 사랑 이웃에 대한 사랑 등 인간이 추구하는 가장 중요한 절대 가치인 사랑이 그의 시 속에서 애잔하며 따뜻한 목소리로 우리를 위로한다.
** 발문 - 시의 르네상스, 다시 보는 순정파 서정 시인
시적詩的 평범한 과제를 불연중에 안고 김희주 시인이 나타난다. 시의 난이한 벽을 무너뜨리고 아름답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서정의 문을 연다.
그는 시와의 따뜻한 동행을 제창하며 시인과 독자와의 먼 거리를 좁히기 위해 아름답고 따뜻한 목소리로 언제나 주변에 깔려 있는 훈훈한 사랑 이야기들을 적막한 삶의 벌판에서 낙수처럼 주워 올리며 향기로운 샘물에서 사랑, 눈물, 인정을 길어 올리는 두레박이 된다. 나지막하게 촉촉이 젖은 은은한 목소리로 삶의 애환을 다독거리며 속삭이며 끌어안는다. 그게 바로 김희주 시의 판타지를 이룬다.
그의 시는 대저 세 가지의 특성을 지닌다.
첫째, 그의 시에는 한 편의 꽁트 같은 충격적인 이야기가 스며 있어 감미로운 애상을 유발한다.
둘째, 그의 투명한 직서의 시어 또는 구어체의 표현이 안온한 평안을 주고 미풍처럼 다가온다.
셋째, 그의 시에는 작품마다 끝없는 그리움이 먼 아지랑이처럼 피고 물보라를 일으키며 사랑에 울고 정에 사무치는 천성의 시인으로 먼 어제의 일들을 자석처럼 끌어당긴다.
낭만과 리얼리즘, 센티멘털과 휴머니티가 공존하는 김희주의 시 세계에는 유독 부정이나 저항이 없으며 군더더기가 없이 배추 속처럼 말쑥하다.
삶의 굴곡을 넘어서는 고독과 아픔의 숨가쁜 소리가 은밀한 생의 틈새를 비집고 관조와 성찰의 시학으로 멀리 달아났던 시의 서정을 끌어안고 오솔길을 시를 사랑하는 수월한 동행자와 환락을 같이하며 걷는다.
그는 관념어나 화려한 수식어를 동반하지 않는다. 가족과 함께 이웃과 함께 직정, 직감, 직경으로 오직 순일純一한 정서와 냉철한 확집確執, 고귀한 희생으로 그리움의 깊이, 기다림의 파장波長, 지워지지 않는 흔적을 남기며 안으로 차돌멩이 같은 단단한 하늘의 소리, 땅의 속삭임, 사람의 숨소리를 축적한다.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