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바람-Great Wind> 이일영 작시 영역
2024.09.01 11:31
작가의 말
나에게는 고향이 여럿입니다.
태어난 고향 함흥에서 8·15 광복 다음다음 해 7살 때 서울로, 서울에서 반세기 가까이 살았으니 제2 고향.
미국에 이민 들어와 라스베가스에서 30년 넘게 살다 보니 제3 고향, 다시 자녀들 가까운 조지아주 에반스와 대큘러로….
나의 시는 바로 이러한 여정에서 비롯됩니다.
가는 곳마다 햇볕과 바람, 거리와 사람이 달랐으니까요. 어느 곳에 살든지 우주로 통하는 시의 세상은 나의 눈물이고 경이이며 사는 의미와 보람입니다.
참, 한 번 더 변수가 있을지도….
혹여 내 생애 중 한반도 통일의 한 바람(큰 바람, K 바람)이 분다면, 오매불망 그리던 고향 함흥 땅을 밟아 볼 수 있지 않을까…!
끝으로 시평을 하여 주신 이진흥 시인, 김완하 시인, 김기택 시인께, 더불어 이번 시집 발간이 될 수 있도록 여러 지도와 협조를 해주신 문정영 대표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24년 6월, 이일영
■ Poet’s Word
I have many hometowns. From my hometown, Hamheung where I was born, my family moved to Seoul at my age of 7, two years after liberation August 15, 1945. I lived in Seoul for over half a century, so it is my second hometown.
After immigration to the United States and living in Las Vegas for over 30 years, Las Vegas is my third hometown. And recently I moved back to Evans and Dacula to be closer to my children.
My poetry comes from journeys like these.
Wherever I go, the sun, wind, streets and people are different. No matter where I live, the world of poetry that connects to the universe is my tears, my wonder, and the meaning and reward of life.
Well, there may be one variable.
If Han Wind (Great Wind, K Wind) of unification of Korean Peninsula blows in my lifetime, I could return to my hometown, and step on it, Hamheung where I longed for so much..!
Lastly, I would like to express my deepest gratitude to the poet Jinheung Lee, the poet Wanha Kim and the poet Kitaec Kim for their critiques on poems, and also Mr. Moon Jung Young for his guidance and cooperation in making the publication of this poetry collection possible.
June 2024 Francisco Y. Lee
추천사
이진훙 시인
돌아보면 혈연적으로나 정서적으로 하나일 수밖에 없는 형제자매(민족)가 정치적인 이유로 이렇게 둘로 갈라져 70년 이상 서로 적대하면서 사는 나라가 어디 있습니까? 이일영 시인은 바로 이 가장 크고 깊은 민족의 비극적 상황을 절규하고 있는 것입니다.
문정영 Jung young Moon 시인
이일영 시인의 시의 특징은 수많은 사다리를 타고 우주까지 다녀온 다양성에 있다. 추억을 끌어와 현재의 삶과 이어가는 일은 그리움이며 이를 완성한 이번 한영 시집은 두고두고 함께 읽어도 좋을 것이다. 한 사람의 인생을 독자가 읽다 보면 지금 여기를 살고 있는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이 된다. 아픔과 지난한 삶을 살아온 시인도 이제 피안의 세계에 있을 것이다.
The characteristics of the poet Lee Il young’s poetry lie in its diversity, having climbed numerous ladders and traveled to space. Bringing back memories and connecting them to to the present life is longing, and this Korean-English poetry collection is one that can be read together again and again. When a reader reads a person’s life, it becomes a deep reflection on the being living here and now. the poet who has lived of pain and hardship will now be in a world of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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