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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순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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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말 배우기

2008.01.05 13:56

박정순 조회 수:319 추천:40

빈 메아리만 한바퀴 돌다 어둠속으로 달아나버리고 생각하지 않은 꽃향기 가득찬 바구니 칼로 내쳤던 상처 담겨져 있다 여전히 무거운 주술 가시덤불에 찔려 집으로 가는 길 붉은 장미 잎술마다 백합 송이마다 가득찬 향기속에 베어있는 난초 요염하게 미소띤 얼굴 내게 욕심 버리라고 속삭인다 나도 지금 말하는 것을 배우고 있다 사라진 바람을 찾기 위해서 하나,둘,셋, 걸음마를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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