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bert Frost를 열고 덮으며

2005.12.11 00:56

강학희 조회 수:835 추천:60

Robert Frost를 열고 덮으며 /강학희

내 앞에 열린 많은 길 중
꼭 가보고 싶던 길을 택한 지금 이 길
갈 수록 앞이 보이지 않아
걸어보지 못한 길* 프로스트를 연다

'길은 길로 이어지는 것이기에
다시 돌아오기 어려우리라 알고있었지만
오랜 세월이 흐른 다음...'* 나는

아쉬움은 길이 아니라
마음이므로 다른 길은 엿보지않을 것이라고...
비록 '그 것이 내 운명을 바꾸어 놓았다'* 해도
단풍길이 아니면
도깨비풀의 익살이라도 놓치지않을 것이라고...
내 길이 보여주는 풍광에 함몰하리라고...

프로스트를 덮으며,
모든 드라마는 보는 눈의 것,
굴곡이 심할 수록 눈빛은 깊어질 것이므로
가던 길을 내처 걷기로 한다.


*프로스트의 걸어보지 못한 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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