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 능소화

2004.10.24 13:04

김정숙 조회 수:617 추천:33





능소화 / 강학희


누굴 위해
그리
슬피 운 날 없건만

너는 밤새
나를
울어 주었구나

발 아래
툭툭
꺾어 놓은 네 울음

이 아침
나는
결코 처참하지 않으리

누군가
나를
울어 붉은 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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