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 김영교

2009.02.09 15:29

김영교 조회 수:566 추천:105

발 바닥 적시며 내친김에 긴 밤을 뚫고 철벅철벅 걸어온 흠뻑 뒤집어 쓴 이슬길 높고 낮은 돋힘의 방어침 곁에서 아품을 비비는 마디 여름으로 달려가는 푸른 호흡 속살을 키운다 찔리기 전에 가시칼 갈아 세워 저 깊은 의식의 뿌리에 공생하는 고통과 아름다움 한사코 터져나오는 신분 분명한 품위 역사는 왕실을 고갈시킨 전쟁을 잊지못해 바탕화면 현주소로 달려온다 계절마다 질척이는 향기와 색깔 런던 타워의 빨강 그리움 한 송이. 배경곡: Rom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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