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시다츄리> 김영교

2009.07.23 23:12

김영교 조회 수:720 추천:193

시다츄리(Cedatree)

사랑의 빚을 진 가정이 있다
친구인 권사와 그 딸 그리고 그댁 맏며느리
며느리는 말씀의 샘가로 Ride를 준 그 옛날
그 고마움이 아직도 따끈한데
지금 주기적으로 보내오는 딸의 멜

이름하여 시다 츄리,

복음이다.
문서선교지(紙)다.

자신의 변화와 나눔의 삶
바울의 고백과
말씀의 전달
낮게 엎드리는 기도

이중언어 간결한 문장들
오랫동안의 시간적 준비와 발송의 수고
주님은  이렇게 귀한 사람나무 키우고 있었다.

놀라움이었다.

스스로 지적하고 회개하는 힘
변화 (Transformation)의 열매
헌신이 영혼의 풍요를 이타적으로 몰아
폭죽같이 터지는
기쁨과 화평의 시간들,

불경기 바람에도 넉넉한 윗동네 젊은 주부들
윤기 팽팽한 삶의 방식이 목위에 덤으로 앉아
골프와 명품 쇼핑 중독에 안타까움이 밀려와
환하고 빛나는 생명의 통로로 안내
바람도 잠재우는 시원한 쉼의 그늘

그 딸나무를 통해 전하는 생명의 나눔
사이버 시다츄리

바람이 분다 성령바람이 분다.
향내가 산계곡을 덮으며
집집마다 두드리며 퍼져 흐른다.

시다츄리,
15년 동안 엄청 자란, 150년의 씨뿌림을 꿈꾸며 뻗으며
아, 아름답도다, 장하도다!

한때 나도 그 그늘에서 쉰 적이 있었지
세계를 덮을 만큼 성큼성큼 자라기를
이 아침 드리는 기도 하나
횃불처럼 타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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