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에 눕다 / 김영교
2011.04.06 17:30
밤늦게 들어닥친 비보
밤하늘 별처럼 떨고있는 놀라움
습성대로
있는 그 대로 다 열어
산이나 하늘이 자신의 색깔을 내주고
오직 묵묵한 배경일 때
씨앗의 모성다운 기다림은
푸른 가능성 욱어지는 실존의 숲
처연한 침묵 앞에 엎드려
성깔 내며 두 주먹 불끈
이민 들판마다 무성한 엉겅퀴
인내의 손끝에 녹아
기회 부축 받으며, 그늘에 들어선다
세상 소음은 양심을 가두어
기척조차 외면한다. 방향을 틀어
열연(熱演)의 골목 정신없이 배회
크나 큰 쉼의 배경에 닿는다
그 안에 점 하나
바로 너 와 나
밤이 내리고 있다.
2011/4/6
밤하늘 별처럼 떨고있는 놀라움
습성대로
있는 그 대로 다 열어
산이나 하늘이 자신의 색깔을 내주고
오직 묵묵한 배경일 때
씨앗의 모성다운 기다림은
푸른 가능성 욱어지는 실존의 숲
처연한 침묵 앞에 엎드려
성깔 내며 두 주먹 불끈
이민 들판마다 무성한 엉겅퀴
인내의 손끝에 녹아
기회 부축 받으며, 그늘에 들어선다
세상 소음은 양심을 가두어
기척조차 외면한다. 방향을 틀어
열연(熱演)의 골목 정신없이 배회
크나 큰 쉼의 배경에 닿는다
그 안에 점 하나
바로 너 와 나
밤이 내리고 있다.
2011/4/6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50 | 사진 한 폭의 행복 / 김영교 | 김영교 | 2011.08.05 | 454 |
449 | 내 인생의 첫 순간 / 김영교 | 김영교 | 2011.08.02 | 591 |
448 | 해금을 만나다 / 김영교 | 김영교 | 2011.07.03 | 623 |
447 | 남편 여행 가방에서 나온 것 / 김영교 | 김영교 | 2011.07.30 | 723 |
446 | 보라빛 소리 / 김영교 | 김영교 | 2011.07.20 | 432 |
445 | 겨울 잠 / 김영교 | 김영교 | 2011.07.19 | 458 |
444 | 물레방아, 한인타운 한 복판에서 / 김영교 | 김영교 | 2011.06.27 | 737 |
443 | 아버지 날에 / 김영교 | 김영교 | 2011.06.20 | 468 |
442 | 잊혀지지 않는 말 한마디 / 부고필라 | 김영교 | 2011.06.15 | 496 |
441 | 맹물 예찬 / 김영교 | 김영교 | 2011.05.31 | 525 |
440 | 썬탠 탠 (Suntan 10) / 김영교 | 김영교 | 2011.06.29 | 537 |
439 | 두고온 바다 / 김영교 | 김영교 | 2011.05.13 | 510 |
438 | 만쟈니따 산장에서 / 김영교 | 김영교 | 2011.07.22 | 423 |
437 | 詩想 三題 길, 등대, 민들레 씨방 | 김영교 | 2011.05.13 | 652 |
436 | 봄 볕 한줌 / 김영교 / 4/14/2011 | 김영교 | 2011.04.14 | 507 |
435 | 생일 | 김영교 | 2011.04.13 | 481 |
434 | 가울 밤 / Rene의 You'll never walk alone | 김영교 | 2011.11.12 | 546 |
» | 배경에 눕다 / 김영교 | 김영교 | 2011.04.06 | 502 |
432 | 저 벌판의 들 꽃은 /김영교 | 김영교 | 2011.06.29 | 492 |
431 | 연가(戀歌) / 김영교 | 김영교 | 2011.04.04 | 49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