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깔사탕

2005.09.04 00:04

권태성 조회 수:121 추천:7

어릴 적 어렵게 얻은 눈깔 사탕 하나 입에 물고
행여 너무 빨리 녹아 버릴까 두려워 입 속에서
요리조리 굴리다가 그만 실수로 꿀꺽 통째로
삼켜 버리고 허망해 하던 유년의 추억이 그립습니다.
벌써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는 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들려오고 문인들의 잠자던 시심도 새순 돋듯 깨어나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가을이 오는 소리는 반갑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세월이
가는 소리 같아 아쉽기도 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눈깔사탕이 녹아 없어지는 소리 같기도 해서요.

덧없이 흘려 보낸 지난날들이 아쉬웠습니다.
남은 시간만이라도 후회 없이 보내고 싶었습니다.
졸작 읽어 주시고 좋은 글까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인의 계절 가을에 좋은 작품 많이 쓰시고
항상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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