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늦은 인사를...
2010.02.19 10:50

그때에도 / 신해욱
나는 오늘도
사람들과 함께 있다.
누군가의 머리는 아주 길고
누군가는 버스를 탄다.
그때에도
이렇게 햇빛이 비치고 있을 테지.
그때에도 나는
당연한 것들이 보고 싶겠지.
[소설가 김영수님의 시로 여는 아침 메모입니다.
아비라는 이름의 새가 있습니다. 아비류는 5종이 있는데,
주로 북반구의 북부에서 번식합니다. 11월 하순이 되면
회색머리아비와 큰회색머리아비가 우리나라에 도착해서 겨울을 납니다.
유명한 아비 도래지는 경상남도 거제도 연안, 특히 해금강에서
구조라까지의 해안 해상. 아비류는 매우 잠수가 능하나 둔하기 때문에
쉽사리 희생되어 나날이 감소되는 종이랍니다. 이건 은유도, 상징도
아니고 그냥 백과사전에 나와 있는 설명 그대로입니다.
거제도 해상에서 아비들은 한데 모여서 월동합니다. 월동이라는 말,
참 좋지요? 월동은 혼자 하는 게 아니라 둘 이상이 하는 것이죠.
따로 또 같이, 따뜻한 곳에서 한데 모여 혹독한 계절을 넘어가는 일,
그게 월동이지요.]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31 | 작가님 감사합니다 | 이정아 | 2021.12.31 | 93 |
430 | 오랜 친구에게 [2] | 최영숙 | 2021.11.04 | 122 |
429 | 근항 [1] | 박정순 | 2014.11.17 | 154 |
428 | 갑오년 새해 인사드립니다 | 노기제 | 2014.01.12 | 157 |
427 | 안녕하세요? | 지희선 | 2013.02.03 | 184 |
426 | 가을웃음 | 오연희 | 2010.09.08 | 332 |
425 | 무거워서 | 난설 | 2010.07.11 | 331 |
424 | 아까워서.... | 옥탑방 | 2010.06.09 | 322 |
423 | 70 대 가슴의 꿈꾸는 소녀, 오늘은 | 김영교 | 2010.04.14 | 448 |
422 | 聖誕과 新年을 祝福~!!! | 이기윤 | 2010.12.24 | 299 |
421 | 새해에 복 많이 받으세요 | 타냐 고 | 2011.01.03 | 301 |
» | 저도 늦은 인사를... | 강학희 | 2010.02.19 | 363 |
419 | 늦은 인사지만, | 차신재 | 2010.01.21 | 359 |
418 | 호랑이해 축하! | 이기윤 | 2010.01.06 | 390 |
417 | No Left Turn | 남정 | 2010.01.05 | 338 |
416 | 메리 크리스마스! | 최영숙 | 2009.12.22 | 405 |
415 | [re] 겨울로 가는 길 | 난설 | 2009.11.23 | 355 |
414 | 겨울로 가는 길 | 난설 | 2009.11.21 | 397 |
413 |
흔적만 남은 줄 알았어요.
![]() | 오연희 | 2009.08.11 | 407 |
412 | 고대진선생님께 드리는 문안인사 | 박영숙 | 2009.08.07 | 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