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옥[-g-alstjstkfkd-j-] “계란으로 바위를 깨뜨릴 수 있을까?”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각각 다른 은사를 주셨다.
세상에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각자가 자기가 가진 그 은사를 잘 활용하며 살아가고 있다.
문론 그렇지 못하고 자기의 은사를 개발하지 못한 체 그냥 묻어두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없지는 않지만...
어쩌튼 하나님은 각 사람에게 각각 다른 은사를 주신 것은 사실이다.
유정옥사모님과 같은 은사는 결코 아무나 받을 수 있는 은사가 아닌 것 같다.  그것은 특별한 은사이며 하나님이 선택한 특별한 사람에게만 주시는 은사일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글을 읽으며, 눈물을 흘리며“하나님, 나는 이러한 사람을 닮고 싶지 않아요.  아니, 솔직히 도저히 흉내도 낼 수 없는 일이에요 저에게는.”이라고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
남의 자식을 자기 자식처럼 키우는 일이며, 자신의 가정을 돌아보기보다 불쌍하고 어려운 사람들의 가정을 먼저 돌아보고...한 생명을 구원하기 위하여 그 집에 가서 ‘식모 살이’하면서 밤이면 힘들어서 코피를 쏟고, 밤마다 아이들이 보고싶어서 울고...그러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한 영혼을 주님께로 인도하기까지 참고 기다리며 온 정성을 다하여 결국에는 하나님께로 인도한 일.
어디 그것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인가 말이다.
나 같은 미물은 도저히 흉내도 낼 수가 없고 그래서 따라하고 싶지 조차도 않다.
그저 그러한 사람이 어디엔가 있다는 사실에, 하나님께서 그러한 사람을 우리에게 보내주셨다는 사실에 감사할 뿐이다.
‘울고 있는 사람과 함께 울 수 있음’보다 ‘웃고 있는 사람과 함께 웃는 것’이 더 어렵다는 사실을 가슴깊이 공감하면서 고개를 끄덕여 보기도 하였다.
남이 잘 되는 것을 보면 웬지 샘이 나고,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우리들의 못된 인성인데, 정말 함께 우는 것보다 함께 웃고 즐거워하고 기뻐하며 잘 하는 부분을 인정하고 함께 축하해주는 일이 훨씬 더 어려움을 절실히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언제나 책을 읽으면서 찾는 가슴에 새길 한마디 말 중에서 이 책에서는,“하나님은 계란으로도 바위를 깨뜨릴 수 있는 분 이예요”라는 말이었다.
한 작은 교회가 변호사비를 충당할 만한 돈도 없이 거대한 바위와 같은 국세청과의 싸움에서 무료로 도와주러 나선 변호사가“사모님, 이것은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것과 같이 승산이 전혀 없습니다”라는 말에 대한 답변이었다.
그의 믿음대로 하나님은 계란으로 거대한 바위를 깨뜨려주셨다.
하나님께서 그 사모님의 믿음 앞에서 두 손, 두 발 다 드셨을 것이다.
왜 나에게는 그러한 믿음이 없을까?
내 앞에 다가오는 거대한 바위가 나를 압박하는 것 같아서 숨이 막히고 가슴이 짓눌려 헉헉대면서 어떻게 이 바위를 뚫을까 생각하면서 계란 같은 나의 존재에 대하여 슬퍼하기나 하고 암담하여 하나님은 왜 나를 이렇게 연약한 ‘계란’으로 만드셨을까 원망이나 하고...
‘하나님은 계란으로도 바위를 깨뜨릴 수 있는 분’임을 인정하지 못했다니...
그 한마디에 왜 그렇게도 눈물을 쏟았는지...
암으로 남편을 잃은 여자가 남편의 ‘하늘나라 영주권’취득을 축하하기 위하여 잔치를 배설하였을 때보다, 열 여섯 살의 어린 아들을 먼저 하늘나라에 보내는 어머니의 가슴 저미는 이야기에서보다, 암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온 마음으로 돌보며 그들의 곁에서 함께 아파하며 울던 그때보다, 자기의 자식처럼 온 정성을 다하여 돌보던 아이들을 고아원으로 끌려(?)갔을 때 매일 한달 간을 찾아가서 그들을 다시 대리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보다 더 많은 눈물이 흘렀던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나는 과연 하나님의 능력을 얼마나 인정하고 있었을까?
어디까지가 하나님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살았을까?
늘 입으로는‘전능하신 하나님’을 외치면서 마음 깊은 곳에서는 얼마나 하나님의 능력을 인정하였는지???
때로는 하나님보다 나의 능력을 더 인정하고, 아니면, 권력 있고 돈 있는 사람을 더 인정하지는 않았었는지.
깊이 깊이 돌이키며 회개하는 시간이었다.
“하나님은 계란으로도 바위를 깨뜨릴 수 있는 분 이예요”크게 외치며, 그 분이 바로 나의 하나님이며 나의 아버지임을 인정하며 나의 나머지 생을 살아가리라, 이제부터는 정말....

12, 0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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