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일 권[-g-alstjstkfkd-j-]                            
기도는 무엇일까?  
어렵고 힘들고 아플 때, 무엇인가 하나님께 부탁할 일이 있을 때에 기도하는 것이라고 보통 우리가 지금까지 생각해온 기도의 자세는 아니었을까?
하지만, 기도는 그렇게 내가 필요 할 때에 하는 ‘선택사항’이 아니라 신자의 ‘필수’인 것이다.
살아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숨을 쉬어야 하듯이 신자라면 누구나 기도해야 한다.
물론, 그 필수 중에서도 특히 어렵고 힘들 때에 하나님께 기도한다.
그리고 기도 할 때에는 언제나 ‘응답’을 기다리며, 응답을 바라며 기도한다.
그러나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과연 얼마나 많이 기도의 응답을 받고 살까?

조지뮬러는 그의 일생동안 기도하여 응답 받은 것이 5만 번이나 된다니 이것은 가히 놀랄 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5천 번의 기도 응답이라고 하여도 그것은 아무나 응답 받을 수 있는 숫자가 아닌 것을 5만 번이라니...
그러면 어떻게 조지뮬러는 그러한 놀랄만한 숫자의 응답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을 수 있었을까?
이 책은 그러한 뮬러의 기도 응답의 비결을 잘 가르쳐 준책이다.
뮬러는 기도의 동기가 순수하고 아름다웠다고 저자가 표현하였다.
고아등 불상한 사람들을 사랑하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한 동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것은 결코 자기의 어떠한 유익을 바라거나 남보다 더 나으려는 그러한 마음이 아니라 정직하고 순수한 마음이 하나님의 응답을 받을 만하다는 것이다.
또한 말씀을 사랑하여 언제나 말씀을 가까이 하며 읽고 마음에 새겨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였다는 것이다.
그 바쁜 중에서도 성경을 200독 이상을 했을 거라는 사실은 나의 마음에 정말 존경심이 우러난다.  그렇게 많은 말씀이 뮬러의 마음속에 있었기에 기도는 항상 말씀 중심으로, 그리고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였다.
그리고 기도에 대한 애착이 얼마나 강하였는지‘매일 기도에 도전하는 열정’이라고 저자는 뮬러의 기도 모습을 표현하였다.
아무리 바빠도, 아니 바쁘기 때문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기도에 집중한 것이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였을 것이다.
그리고 기도는 큰 문제만은 위하여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사소한 문제를 위하여도 무릎을 꿇을 수 있는 자세였었다.  
어릴 때 나는 왠지 작은 것까지 기도하기는 하나님께 미안한 마음을 가질 때가 있었다.  하나님을 너무 바쁘게 만드는 것 같아서...^*^
언제나 하나님은 응답하신다는 100% 의 확신과 하나님을 향한 신뢰를 변치 않는 마음이 응답의 중요한 또 하나의 열쇠였다.
뮬러도 어릴 때는 문제아 였었다.
아버지의 돈을 훔치고, 술을 즐기고, 방탕한 생활을 하였던 사람이었지만, 하나님의 말씀으로 새롭게 태어난 후 뮬러의 생애는 감히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도록 변하였던 것이다.
그는 지난날의 모든 잘못을 회개하였다.  그 철저한 회개로 인하여 뮬러는 하나님께 놀랍게 쓰임 받는 사람이 되었고, 기도의 응답을 많이 받은 사람으로 백년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 우리의 마음속에 기억되고 남아있는 인물이 된 것이다.
회개는 기도의 응답의 첫 번째 요소이다.  죄의 회개 없이 기도의 응답은 결코 있을 수 없는 것을 우리는 기억하여야 한다.
그리고 그의 삶은 자신을 위한 삶이 아니라 남을 위한 삶이었고, 기도를 드릴 때도 자신의 안일과 평화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한 기도만이 드렸다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가.
그것은 뮬러는 기도를 배우는 자세로 임하였다는 것이다.
‘기도를 배운다’ 이 말은 정말 중요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기도는 저절로 되기보다는 배워서 되는 것이 더 많다고 나도 생각한다.
훈련하고 배워야 하기 때문에 우리 성도들은 항상 기도회나 기도를 배우는 자리에 참석하여 기도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래서 주님도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치지 않으셨는가.  기도가 배워야 하는 것이라고 예수님이 생각하셨기에 제자들에게, 그리고 우리들에게 기도를 가리치셨다.
뮬러의 기도의 자세에서 또 하나는 응답에 대하여 기대하며 믿는 마음으로 기다렸다는 것이다.
뮬러라고 하여 항상 응답이 즉각 이루어 진 것은 아니었다.
짧게는 당장에 이루어 진 것도 있지만, 가장 길게는 52년 동안 기도하여 응답을 받은 것도 있다.
아무리 응답이 늦어도 믿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하는 마음으로 기다렸다는 것은 하나님의 응답을 받기에 충분한 자세이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아니 나는 늘 조급한 마음이 문제이다.  조금만 응답이 늦어지면 ‘하나님이 나를 외면하시나?’또는 ‘응답이 없으신 것을 보니 하나님은 내 기도를 듣지 않으신 것은 아닐까?’등등 조급한 마음을 지울 수가 없다.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마음으로 응답이 올 때까지 확신을 가지고 기다림이 중요하다.
그리고 응답은 하나님의 때에, 그리고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뮬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었고, 하나님의 그 때와 방법을 인정하며 묵묵히 기다릴 줄 아는 그것이 하나님의 응답을 받는 소중한 요인이 되었다는 사실을 부인 할 수 없다.
나의 눈을 그리고 귀를 번쩍 뜨이기 하는 대목은‘만일 하나님께서 우리가 생각하고 우리가 원하는 그 시간에 다 응답하신다면, 하나님은 인간의 하수인으로 전락할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하수인이 아니라 만주의 주이시다!’라는 말이었다.
우리는 종종 하나님을 나의 심부름꾼으로 생각하고 아니면, 도깨비 방망이로 생각하여 내가 원하고 바라는 것이 나의 시간에 맞추어 이루어 져야만 응답이라고 생각할 때가 얼마나 많은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계획을 믿고 기다릴 줄 아는 것이 또한 믿음인 것을.
하나 더, 5만 번이나 응답을 받은 뮬러의 기도 자세는 유일한 호소 대상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늘 인식하고 있었다.
우리는 가끔(아니 어쩌면 자주), 사람도 의지하고, 물질도 의지하고, 내 재능이나 경험도 열심히 의지하다가 어려우면 뒤늦게 하나님께 나아가곤 한다.
그러나 뮬러는 어떠한 일을 당할 때에라도 호소할 수 있는 대상은 오직 하나님뿐이라는 사실을 마음에 인정하고 살았다.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셨을까, 뮬러의 그 마음을...

나의 기도의 모습이 이제는 바뀌어야 겠다.  뮬러를 본받아 그의 삶을 통하여 그를 배워 뮬러처럼 기도하고 뮬러처럼 응답 받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그렇게 되기를 오늘도 나는 기도한다.

3, 2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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