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04 19:05

나와 민들레 홀씨

조회 수 225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와 민들레 홀씨/강민경



십일 층 땀 삭히려 바람 쫓아
베란다로 막 나가는데
세상 바람 거느린
어떤 날개가 살며시 방 안으로 들어왔다
아메리칸 드림에 부풀려
목숨 내 놓고 감시의 눈길 피해
멕시코 국경을 넘나드는 밀입국자처럼

따가운 내 눈초리에
움츠리듯 흔들리는 몸짓
불안으로 마른 입술 들먹이다
체념 한 듯 눕는 너를 보면서

어느 날 방송으로만 들었던 죽음소식
너를 인하여 푸는 듯 더위를 잊는다

어떻게든 잘 살아 보려는
민들레 홀씨, 너의 간절한 여정의 삶에
붙들리어 같이 부유하는 나
땀내 지우며
시간을 잘디절게 부수어
망망한 네 앞길을 튼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58 가시 성백군 2012.10.04 171
» 나와 민들레 홀씨 강민경 2012.10.04 225
756 탈북자를 새터민으로 김우영 2012.10.04 426
755 풍차 성백군 2012.08.29 185
754 향기 퍼 올리는 3월 강민경 2012.08.09 222
753 자존심 성백군 2012.07.22 131
752 김우영 작가의 수필/ 비 오는 날 추억의 팡세 김우영 2012.07.14 118
751 그림자가 흔들리면 판이 깨져요 성백군 2012.06.27 188
750 너로 허전함 채우니 강민경 2012.06.26 256
749 김우영 작가의 산림교육원 연수기 김우영 2012.06.25 1266
748 변하는 말과 꼬리아 김우영 2012.06.23 95
747 실체를 벗어버린 밤 풍경 강민경 2012.06.06 273
746 6월 3일(화)필리핀 마닐라 문화탐방 떠나는 김우영(작가) 김애경(성악가) 예술부부작가의 6가지 예늘빛깔 이야기 김우영 2012.06.04 721
745 왕벌에게 차이다 성백군 2012.06.03 269
744 김우영 작가의 우리말 나들이 구조조정해야 할 ‘~적’과 ‘~ 내지 김우영 2012.06.01 444
743 돈다 (동시) 박성춘 2012.05.30 275
742 돌담 길 file 김사빈 2012.05.25 184
741 청량한 눈빛에 갇혀 버려 강민경 2012.05.19 286
740 휴양지 김우영 2012.05.16 200
739 절규 성백군 2012.05.16 249
Board Pagination Prev 1 ...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