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夏至
오정방
밤이라고 하기엔 밖이 너무 밝고
낮이라고 하기엔
저녁 시간이 꽤나 깊어있다
백야白夜같은 하지夏至
낮이 가장 길다함은
밤이 가장 짧다는 말
하루의 주어진 같은 시간
시계는 멈추지 않고 제 갈길을 가건만
태양은 저 혼자 밤을 즐기려는듯
가던 길을 멈추고
태연히 지구촌을 내려다보며
조용히 홀로 따갑게 미소 짓는다
쉽게 잠이 오지 않는다
밤은 짧고 짧은데…
<2007. 6. 22>
*하지夏至:이 십 사절기 중 열 번째. 망종이 지난 다음
태양이 북회귀선北回歸線, 곧 적도 이북 23도 반인
하지선에 이른 때.
북반구에서는 해가 가장 길고 밤이 가장 짧은 날.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73 | 신앙시 | 형제를 위하여 | 오정방 | 2015.09.08 | 95 |
572 | 수필 | 추억의 동해東海 | 오정방 | 2015.09.08 | 156 |
571 | 이장시조 | 불씨 | 오정방 | 2015.09.08 | 19 |
570 | 현대시 | 칠흑바다 | 오정방 | 2015.09.01 | 28 |
569 | 현대시 | 시인박명詩人薄命 | 오정방 | 2015.09.01 | 62 |
568 | 현대시 | 오레곤 연가戀歌 | 오정방 | 2015.09.01 | 83 |
567 | 축시 | 그는 외쳤다 ‘여기는 정상, 여기는 정상이다’ | 오정방 | 2015.09.01 | 331 |
566 | 현대시 | 여름과 가을 사이 | 오정방 | 2015.09.01 | 112 |
565 | 현대시 | 교교한 달빛 | 오정방 | 2015.09.01 | 148 |
564 | 현대시 | 자연의 순리順理 | 오정방 | 2015.09.01 | 75 |
563 | 수필 | 아호雅號에 대하여… | 오정방 | 2015.09.01 | 240 |
562 | 현대시 | 등산로중登山路中 | 오정방 | 2015.09.01 | 56 |
561 | 수필 | 한 통의 이멜을 받고 보니... | 오정방 | 2015.09.01 | 129 |
560 | 현대시 | 등물 | 오정방 | 2015.09.01 | 137 |
559 | 현대시 | 자연의 소리 | 오정방 | 2015.09.01 | 34 |
558 | 수필 | 불루베리를 따면서 | 오정방 | 2015.09.01 | 307 |
557 | 현대시 | 옛동네 그 골목길 | 오정방 | 2015.09.01 | 100 |
556 | 수필 | 보관중인 유명인사들의 육필肉筆 | 오정방 | 2015.09.01 | 208 |
555 | 현대시 | 딸기를 따면서 | 오정방 | 2015.09.01 | 45 |
» | 현대시 | 하지夏至 | 오정방 | 2015.09.01 | 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