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강에 어둠이 덮일 때
오정방
며칠 남지 않은 5월의 태양이
제 길을 따라 서산 마루를 넘어가고
도도히 흐르는 콜롬비아 강에
조금씩 어둠이 덮일 때
강변의 84번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차량의 불빛 더욱 선명해져 간다
어느새 별빛도 가까이 다가와
어깨를 툭 치며 반기는데
어둠으로 이미 강 줄기는
시야에서 아득히 사라지고
울창한 수목들 하루 땡볕을 벗어나
팔을 한껏 펴고 조는듯 자는듯
귓가에 들리던 개구리의 울음소리도
하마 멀리 잦아들고
산장의 밤은 자꾸 깊어만 가는데
캠프파이어 불꽃 아직도 꺼질줄 모른다
간만에 가져보는 아름다운 시간
비록 오늘밤 잠을 좀 설친다 해도
좋은 추억으로 족히 보상되고도 남나니..
< 2012. 5. 27>
…………………………………………………..
*온누리성결교회(담임 강재원 목사)는 미국 메모리얼 연휴를
맞아 5. 27-28 사이 Columbia Gorge 의 Menucha Retreat에서
가족 수양회를 가졌다.
오정방
며칠 남지 않은 5월의 태양이
제 길을 따라 서산 마루를 넘어가고
도도히 흐르는 콜롬비아 강에
조금씩 어둠이 덮일 때
강변의 84번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차량의 불빛 더욱 선명해져 간다
어느새 별빛도 가까이 다가와
어깨를 툭 치며 반기는데
어둠으로 이미 강 줄기는
시야에서 아득히 사라지고
울창한 수목들 하루 땡볕을 벗어나
팔을 한껏 펴고 조는듯 자는듯
귓가에 들리던 개구리의 울음소리도
하마 멀리 잦아들고
산장의 밤은 자꾸 깊어만 가는데
캠프파이어 불꽃 아직도 꺼질줄 모른다
간만에 가져보는 아름다운 시간
비록 오늘밤 잠을 좀 설친다 해도
좋은 추억으로 족히 보상되고도 남나니..
< 2012.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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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성결교회(담임 강재원 목사)는 미국 메모리얼 연휴를
맞아 5. 27-28 사이 Columbia Gorge 의 Menucha Retreat에서
가족 수양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