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발
오정방
조금 유리하면 목소리를 엄청 키우다가
불리하면 쥐죽은듯 낮추고 숨어 버린다
얼핏 보자면 소신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따져보면 실체가 맹탕인 경우가 허다하다
칭찬 받으면 앵글 앞에 얼굴을 내밀다가
비난 좀 받으면 그 모습찾기 어려워 진다
공적을 찾겠다면 없는 것도 만들어 내고
책임을 묻게되면 언제나 남에게 떠넘긴다
반대를 위한 반대에는 이골이 나있지만
정작 찬성을 해야할 때는 분별을 못한다
오리 잡아 먹고 닭발을 내놓는 자도 있고
닭잡아 먹고 오리발을 내미는 놈도 있다
국민은 모르는 것 같아도 다 알고 있으며
꾼들은 아는 것 같아도 자신을 참 모른다
<2013. 11. 27>
......................................
*장르:풍자시
오정방
조금 유리하면 목소리를 엄청 키우다가
불리하면 쥐죽은듯 낮추고 숨어 버린다
얼핏 보자면 소신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따져보면 실체가 맹탕인 경우가 허다하다
칭찬 받으면 앵글 앞에 얼굴을 내밀다가
비난 좀 받으면 그 모습찾기 어려워 진다
공적을 찾겠다면 없는 것도 만들어 내고
책임을 묻게되면 언제나 남에게 떠넘긴다
반대를 위한 반대에는 이골이 나있지만
정작 찬성을 해야할 때는 분별을 못한다
오리 잡아 먹고 닭발을 내놓는 자도 있고
닭잡아 먹고 오리발을 내미는 놈도 있다
국민은 모르는 것 같아도 다 알고 있으며
꾼들은 아는 것 같아도 자신을 참 모른다
<2013.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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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풍자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