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시] 5월의 어느 새벽 / 석정희

2013.10.05 21:01

영상시 조회 수:108 추천:18

5월의 어느 새벽 / 석정희
-노대통령 영전에-


1946년에서
2009년 5월의 어느 새벽까지
63년
희로애락이라는 인생을
의義. 분憤. 원怨. 한恨의 세월로
열 네줄로 매듭짓고
마지막 소풍을 떠나십니다
열 네줄 행간엔
미움과 아픔, 괴롬을 덮은 흔적
슬퍼하지 말라고
모두가 운명의 조각이라고
초연함으로 원망하지 말것을
당부하고 가셨습니다
세계대전이 끝난
소용돌이 속의 혼돈 속에
가난을 벗을 수 없던 때
이 세상에 오시어
광야에 서있던 상록수
생전의 무거운 짐으로
험난하던 역정을 뒤로
슬픔과 걱정, 눈물 없는 곳으로
2009년 5월 23일
고향마을 봉하 낮은 언덕에
영원한 안식하시러
외로운 새벽길로 나서
잠드셨습니다
우리 모두는 마음 모아
영결을 애도합니다. 오열합니다.
우리들 가슴 속에 잠드소서
영원한 낙원에 누워 쉬소서 


왕복없는 하늘 길

(석정희 작사 전중재 작곡)
아이노스 여성 중창단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2 [시사] 단감과 석류를 보며 / 석정희 석정희 2013.11.08 82
231 [시사] 단감 / 석정희 석정희 2013.11.09 83
230 [일반시] 단감/ 석정희 석정희 2013.11.08 84
229 [일반시] 석류를 보며/ 석정희 석정희 2013.11.08 94
228 [신앙시] 옹달샘 가에서/ 석정희 석정희 2013.11.02 85
227 [신앙시] 빛깔의 향기/ 석정희 석정희 2013.11.02 89
226 [신앙시] 호흡과 신음으로 이어져도/ 석정희 석정희 2013.10.28 98
225 [신앙시] 시월의 기도/ 석정희 석정희 2013.10.26 136
224 [신앙시] 님에게 가는 길/ 석정희 석정희 2013.10.22 109
223 [신앙시] 골짜기를 생명수로 채우시는/ 석정희 석정희 2013.10.19 79
222 [신앙시] 유월의 은혜/ 석정희 석정희 2013.10.19 107
221 [신앙시] 추수할 수 없는 열매/ 석정희 석정희 2013.10.18 88
220 [신앙시] 반성을 바탕으로 또 한해를/ 석정희 석정희 2013.10.18 104
219 [신앙시] 끝나지 않은 길/ 석정희 석정희 2013.10.12 107
218 [신앙시] 한 겨울에/ 석정희 석정희 2013.10.12 106
217 [신앙시] 은혜의 촉/ 석정희 석정희 2013.10.14 93
216 [신앙시] 아픔이 기도되어 / 석정희 영상시 2013.10.07 110
215 [신앙시] 녹로 위의 흙 한 덩이/ 석정희 영상시 2013.10.07 108
» [추모시] 5월의 어느 새벽 / 석정희 영상시 2013.10.05 108
213 [추모시] 목련 꽃향기로 곁에 계시길/ 석정희 영상시 2013.10.05 113

회원:
2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0
어제:
2
전체:
142,2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