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시 모음(2012년 하반기)

2012.07.13 03:49

동아줄 조회 수:297 추천:52

0. 나이테


나뭇잎 떨어져도 새순은 돋아나고

이대로 흘러가도 뜻만은 고여있어

테두리 하늘 품으며 물속에서 비친다


1. 모래 시계


시간 붙잡아 쌓아 올린 공덕

산이다

시간 풀어 골짜기로 흘러든 생명

물이다

생멸 아우르는 하늘 땅

바늘 구멍 통해 잉태한 생명

끝없음의 끝이다

다시



3.7월

뜨거움과 눈물로 만나고
돌아서는 아쉬움으로
보임과 감춤 서로 다투다
소낙비 햇살 속에 흠뻑 젖어서
푸른 외침 속에 속살 키우며
때맞춰 심어놓은 벼포기 사랑
바람이 땀흘리며 돌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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