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조시론民調詩論 / 신세훈

2007.02.03 01:01

이기윤 조회 수:1323 추천:149

보낸이 : 천안 수신성결교회 장로  표경환

특별기획 ㅣ 民調詩論

새정형시 民調詩(3.4.5.6調) 개척 선언문

民調詩란 무엇인가? 우리 한민족의 민간 장단으로 흘러 내려오는 율조의 소리마치를 문자의 뜻위에 얹어 빌어쓴 정형시가 곧 民調詩이다.

民調詩는 왜 새로운 定型詩인가? 우리 말의 소리마디를 3.4.5.6調의 정형률에 맞춰 쓴새로운 詩이기 때문에 우리 민족 文學史에서 처음으로 시도해 보는 정형시이다.

民調詩의 정신인 사상 배경과 3.4.5.6調의 정형 율격 근원은 어디에 그 뿌리를 두고 있는가? 새定型詩인 民調詩의 사상적 배경은 한민족 고유의 정신문화 유산인"'한'(아래아 '한'임.)" 사상에 그 밑바탕을 펼쳐두고 있으며, 정형율격 수리의 3.4.5.6調는 한민족의 철학인 수리학에 그 연원을 두고 있다.

民調詩의 새정형 자수율을 왜 3.4.5.6調에만 걸어둔 채 정형시로 정착시키려 하는가?
한민족의 수리 철학은 허수와 실수의 1.3.5.7.9 이며, 또 2.4.6.8.10의 10은 0(제로.+)의 개념으로 설정되어 있다. 1(하나)은 곧 3(셋)이며, 3(셋)은 끝수인 9(아홉)였다. 5는1.3.5.7.9 중의 기둥수리이며, 6은 2.4.6.8.10의 중간 수리인 기둥수이다. 허수와 실수의
중심인 5와6 다음은 7이지만,이 7은 우리 민족의 3.4조 말마디가 합해져 되돌아와 모여진 덤의 수리가 7(서양의 럭키세븐)이다. 그러므로 7을 율조로 잡아 다시 6 뒤에 새삼스럽게 설정하지 않고, 3.4.5.6調로만도 충분히 우리의 정신 사상과 율조와 만상의 뜻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있기때문에 기본 수리 3에서 6까지만 정형 수리로 설정하게 된 것이다. 이는 다 '天符經'이나 '한단 고기'보다 먼저 쓰인 박제상의 '징심록'등에 나타난 한민족 고유 수리학 원전에 근거한 것이다.

民調詩는 과거 우리 문학과의 정형 자수율 관계가 어떠한가? 新羅 때의 鄕歌나 高麗歌謠.歌辭 및 百濟 사람 왕인이 개척한 和歌(일본 정형시)나 우리 가요가 日本으로 건너가 萬葉이 된 가요(이본 정형시의 원형)나 조선조의 時調. 가사. 판소리에 이르기까지 다 그 소리의 장단. 가락 음수률을 짚어보면 결국 3.4.5.6調로 구성돼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先人들은 時調 부문 하나만 이땅에 겨우 민족 정형시로 정착시켰을 뿐이다.
최남선 이광수 등은 일본 정형시(7.5조)의 영향(역수입)을 받아 3.4.5調를 이땅 정형시로 정착시키려고 애써 실험했지만, 그분들은 '天符經' '징심록'들의 허수와 실수에 작용하는 수리 6 기둥수를 발견해 내지 못해 안타깝게도 실패하고 말았다. 3.4.5.6調는 우연의 일치 이지만, 바로 위와 같은 3.4.5調에 내(신세훈)가 6 의 기둥수리를 발견해 낸 다음 다시 3.4.5.6調로 정착시킨 새 정형시이다.

民調詩는 朝鮮의 정형시인 時調와는 어떻게 다른가? 時調는 初. 中. 終章인 3장 6구 (3.4/3.4/3.4/3.4/3.5/4.3)로 된 정형시이지만, 살펴보면 모두 3.4.5.6調로 집합 구성되어 있다. 처음 1(하나)인 3으로 시작해서 3으로 끝난다. 이 3의 수리는'天符經' 천.인.지(ㅇㅿㅁ)의 사상인 그 3신 사상의 3철학이다. 초.중.종장 첫머리도 3으로 시작하고, 구마다 첫머리 자수 3도 처음의 1(하나)인 3으로 시작한다. 초장 첫머리 3과 중장 첫머리 3도 합하면 6이요, 중장. 종장 역시 6(3+3)에, 초.중.종장의 합이 9(3+3+3=9)이다. 초장 첫머리 첫구도 3이요, 둘째구도 3이다. 종장 마지막 3수리와 만나면 6수리가 되고, 이 6은 다시 종.중.초장 첫머리 수리와 音樂的으로 和合하면 각각은 9수리(끝)가 되는 數哲學 構造다.

時調의 基本 음보인 3.4調와 종장의 5수리 구조가 곧 3.4.5조 율격 구성이며, 초.중장의기본 조인 3.4조를 합하면 7조가 된다. 결국 時調도 말마디 리듬을 分析하면 말머리의 위치만 다를뿐 역시 3.4.5.6조의 구조로 짜여져 있다. 民調詩와는 구성상 그 형식만 다를 뿐이다.

우리 민족의 정형시인 時調가 있는데, 왜 또 정형시 民調詩를 새로 開拓하는가? 무릇 詩의 형태는 시대가 지나면 變하는 것이 順理이다. 지금 時調도 많이 변했다. 그러나 3장 6구의 자수(약 43자 내외)가 일본 정형시에 비해 너무 글자수가 많을뿐 아니라 현대 문명, 문화 언어를 이 시조에 수용했을 때는 詩가 잘 되지 않는 弱點이 있다. 시조가 이러한 점들을 현대 감각적인 民族詩로 소화시켜 내기엔 그 형식에서만 보더라도 너무 벅찬 듯 하다.

그래서 나는 향가. 여요. 판소리. 가사. 시조등의 정형 율조 구조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낸 결과 컴퓨터칩(예: 64KD램→64괘 4차원 수리학 응용후 성공함)의 수리 집합. 분산 원리처럼 우리말 마디의 수리를 3.4.5.6조로 民調詩語群에 수용할 경우 자유로이 집합. 해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이 새 정형시를 開發한 것이다. 民調詩에는 아무리 어려운 현대의 문명. 문화 비평 언어가 詩語로 새롭게 끼어든다고 해도 하나 어색하지 않게 시적 효과를 나타낼 수가 있다. 民調詩의 또 한 가지 장점은 불과 18자로 시 한 수를 뽑아 낼 수가 있다는 점이다. 日本의 짧은 정형시(17자)의 자수와 거의 비슷하다. 그러나 각 말마디마다 얼마든지 거듭 우리의 소리말 장단에 추임새를 매겨 중첩으로 계속 쓸 수 있음도 그
형식에 매인 時調와는 다른 자유로운 언어 세계의 定型詩라고 할 수 있다.

--------신세훈의 민조시집 '3.4.5.6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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