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를 낚는 밤

2013.02.15 00:32

최상준 조회 수:469 추천:94

詩語 를 낚는 밤

이 나이에
이 늦은 밤에

돈이 되지 않는다는
시를 쓴다고

이궁리 저궁리
참기름 짜듯 짜내는데

눈 꽂힌 천정엔, 만상이 얼키어
시어들 길 잃고, 내 마음 비켜가네

문풍지 두들기는 장단에
호롱불 가물가물 거리고

이름모를 별들은
깜박 깜박 졸고만 있고

새벽달 둥 둥 둥
실 없이 떠 간다


桑 江  최상 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2 追憶의 初雪 최상준 2014.07.15 258
81 정월 초하루 최상준 2014.07.15 291
80 햇살의 낮잠 최상준 2014.07.15 290
79 구멍 뚫린 철모 최상준 2013.09.05 445
78 시를 압축 한다고 최상준 2013.06.27 533
77 모란꽃 유래 최상준 2013.08.28 733
76 그대 따라 기련만 최상준 2013.04.29 490
75 다드미 소리 최상준 2013.03.04 692
» 시어를 낚는 밤 최상준 2013.02.15 469
73 여기는 남의땅 최상준 2013.01.31 543
72 일몰의 서러움 최상준 2012.02.11 786
71 비가 내린다 최상준 2012.12.27 480
70 내 고향 매천동 최상준 2012.10.06 690
69 가을 최상준 2012.07.13 576
68 봄의 이야기 최상준 2012.04.08 630
67 명상에 조으는 노을 최상준 2012.03.16 625
66 바다와 하늘과 시 최상준 2012.03.04 647
65 하루를 보내면서 최상준 2012.01.26 680
64 나목 최상준 2012.01.06 623
63 홍시 한알 최상준 2014.07.20 217

회원:
1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0
어제:
2
전체:
28,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