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민 교사 선발위해 공무원을 LA에 파견!
2008.03.23 12:07
원어민 교사 선발위해 공무원을 LA에 파견한 정부!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교육 담당 공무원을 LA에 파견하여 교민을 대상으로 원어민 교사를 모집하고 있다고 한다.
드디어 영어 몰입교육을 위한 준비가 착착 진행되어 본격적인 영어 식민교육정책이 서서히 마각(馬脚)을 들어내며 가동되고 있는 것 같다.
더욱 웃기는 것은 원어민 교사를 선발하러간 그 담당 공무원이 영어 말하기 실력이 부족하여 1.5세 여성 교민을 통역관으로 채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영어 말하기 실력도 부족한 사람이 어떻게 원어민 교사를 선별할 수 있겠는가?
하기야 백성들은 봉이니 백성의 혈세를 낭비하는 것쯤 뭐가 대수이겠느냐 마는 영어 몰입 교육을 반대하는 백성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처사가 아닌가 여겨진다.
교민들은 이왕이면 영어 잘 하는 사람을 보내서 통역관을 채용하는 비용이라도 절감할 생각들은 하지 않고 말하기 실력도 없는 사람을 파견하는 꼬락서니를 보니 그런 실력을 가지고 어떻게 양질의 교사를 선발할 수 있다는 말인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수근 거린다고 한다.
더욱이 그 공무원 왈 “정부 정책이니 어쩔 수 없다느니~”하며 횡설수설하는 품이 아무래도 실력 있는 교사를 선발해 가기는 아예 물 건너갔다는 느낌이란다.
영어 말하기도 잘 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원어민 교사를 심사할 것인지 아리송하다.
정부에서 원어민 교사를 목 타게 찾는 이유는 어디에 있는가?
어느 나라의 말을 배우든 가장 우선적으로 중요한 요소는 어휘의 구사능력이나 문법이 아니라 그 나라 나랏말의 발음이다.
어휘의 구사능력이나 문법실력이 부족하더라도 낱말의 올바른 발음만 구사하면 상대방과 대화하는데 별 지장을 받지 않는다.
즉, 대화할 때 문법이나 어휘구사력을 무시하더라도 낱말의 발음만 정확하게 발음해 줄 수 있다면 상대방은 쉽게 이해하고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다.
그러나 낱말의 발음을 올바르게 해 주지 못한다면 상대방은 그 낱말을 알아듣지 못하고 재차 확인하기 위해 반문을 하게 되는데 이로 인하여 대화에 대한 자신감을 잃게 된다.
또한 올바르지 못한 발음으로 습관이 되어있는 사람은 올바른 발음의 소리를 알아듣지 못하기 때문에 귀머거리나 다름없는 상태이다.
상대방의 말소리를 알아듣지 못하니까 답변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 땅에서 10년 20년 간 영어공부를 해도 외국인과 말 한 마디 하지 못하는 이유는 지금 우리가 배우고 있는 영어 발음이 올바른 영어발음과 달라 귀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한 폐단을 없애기 위해서 교육방법을 개선하여 원어민 교사로 하여금 올바른 발음을 가르쳐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외국인들과 원만히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 정부의 가장 큰 목표라 할 수 있겠다.
그런데도 유명 대학 영문과 교수를 비롯해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영어 공부를 하는데 있어서 발음은 그다지 중요한 사항이 아니라고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다.
정부가 아이들에게 영어로 올바르게 말하는 방법을 가르치겠다는데 이것을 반대하고 있다.
그러면 무엇을 가르치라는 것인가?
지금까지 해온 대로 가르치라는 말인가?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라는 것인지 그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무조건 정부의 영어 교육을 반대하는 것 같은 인상을 풍기고 있다.
정부가 올바른 영어 말하기를 가르치겠다는데 그것은 안 된다고 하면서도, 10년 20년 동안 죽어라 하고 영어 공부를 시켜도 외국인과 말 한마디 못한다고 아우성들이니 정부의 입장에서 보면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말인지 반대를 위한 반대로 생각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지금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책은 너무 일방적이고 성급한 면이 있다.
정부는 영어교육정책에 너무 몰입하여 청계천 복원 공사처럼 마구 밀어 붙이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마치 영어교육이 대한민국 존립과 선진국 진입에 필요충분조건(必要充分條件)인 것처럼 급하게 서두르며 막무가내로 밀어붙이고 있다.
이런 현실을 보노라면 과거 일본제국시절에 우리말과 글을 쓰지 못하게 하던 일본 총독부의 한글 말살정책(抹殺政策)을 연상케 한다.
“급히 먹는 밥이 체하는 법”이라는 우리네 속담(俗談)이 있다.
지금 이 나라 백성들은 우리말 발음조차 올바르게 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말의 발음에 모범이 되어야할 방송 보도원들조차 “다른 사람”을 “따른 사람”으로 발음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것은 평소 국어시간에 큰소리로 읽기를 시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말조차 올바르게 발음하지 못하고 있는 차제에 영어발음을 시키겠다는 것은 백성들을 영어 식민으로 교육시키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국어 교육을 철저히 시킨 바탕위에 영어 교육을 시켜도 시간은 충분하다.
모국어(母國語)를 잘 하면 외국어(外國語)도 잘 할 수 있다는 말은 진리(眞理)이다!
영어 말하기도 변변히 할 줄 모르는 공무원이 업무 실적을 고려해서 급히 서두르다가 미국에서 일급 살인을 저지른 범인과 같은 사람을 선발해 오면 어쩌겠는가?
애당초 영어 몰입 교육 정책을 내세웠다가 백성들의 거센 반대에 철회하였으나 백성들의 감정이 조금 누그러진 틈새를 교묘히 이용해서 원어민 교사 채용을 위해 공무원을 미국에 파견하였다는 것은 백성들의 감정을 무시하는 처사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까지 백성들은 전시효과(展示效果)만 노리는 정부의 실적위주(實績爲主) 졸속정책(拙速政策)으로 우왕좌왕하며 시달려 왔다.
교육정책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이다!
정부는 급히 서두르지 말고 다소 늦어지더라도 이번 기회에 차분히 백성들과 합의하여 백년, 아니 천년이 가도 흔들림 없는 튼튼한 정책을 수립해 주기 바란다.
한글 연구회
최 성철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교육 담당 공무원을 LA에 파견하여 교민을 대상으로 원어민 교사를 모집하고 있다고 한다.
드디어 영어 몰입교육을 위한 준비가 착착 진행되어 본격적인 영어 식민교육정책이 서서히 마각(馬脚)을 들어내며 가동되고 있는 것 같다.
더욱 웃기는 것은 원어민 교사를 선발하러간 그 담당 공무원이 영어 말하기 실력이 부족하여 1.5세 여성 교민을 통역관으로 채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영어 말하기 실력도 부족한 사람이 어떻게 원어민 교사를 선별할 수 있겠는가?
하기야 백성들은 봉이니 백성의 혈세를 낭비하는 것쯤 뭐가 대수이겠느냐 마는 영어 몰입 교육을 반대하는 백성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처사가 아닌가 여겨진다.
교민들은 이왕이면 영어 잘 하는 사람을 보내서 통역관을 채용하는 비용이라도 절감할 생각들은 하지 않고 말하기 실력도 없는 사람을 파견하는 꼬락서니를 보니 그런 실력을 가지고 어떻게 양질의 교사를 선발할 수 있다는 말인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수근 거린다고 한다.
더욱이 그 공무원 왈 “정부 정책이니 어쩔 수 없다느니~”하며 횡설수설하는 품이 아무래도 실력 있는 교사를 선발해 가기는 아예 물 건너갔다는 느낌이란다.
영어 말하기도 잘 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원어민 교사를 심사할 것인지 아리송하다.
정부에서 원어민 교사를 목 타게 찾는 이유는 어디에 있는가?
어느 나라의 말을 배우든 가장 우선적으로 중요한 요소는 어휘의 구사능력이나 문법이 아니라 그 나라 나랏말의 발음이다.
어휘의 구사능력이나 문법실력이 부족하더라도 낱말의 올바른 발음만 구사하면 상대방과 대화하는데 별 지장을 받지 않는다.
즉, 대화할 때 문법이나 어휘구사력을 무시하더라도 낱말의 발음만 정확하게 발음해 줄 수 있다면 상대방은 쉽게 이해하고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다.
그러나 낱말의 발음을 올바르게 해 주지 못한다면 상대방은 그 낱말을 알아듣지 못하고 재차 확인하기 위해 반문을 하게 되는데 이로 인하여 대화에 대한 자신감을 잃게 된다.
또한 올바르지 못한 발음으로 습관이 되어있는 사람은 올바른 발음의 소리를 알아듣지 못하기 때문에 귀머거리나 다름없는 상태이다.
상대방의 말소리를 알아듣지 못하니까 답변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 땅에서 10년 20년 간 영어공부를 해도 외국인과 말 한 마디 하지 못하는 이유는 지금 우리가 배우고 있는 영어 발음이 올바른 영어발음과 달라 귀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한 폐단을 없애기 위해서 교육방법을 개선하여 원어민 교사로 하여금 올바른 발음을 가르쳐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외국인들과 원만히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 정부의 가장 큰 목표라 할 수 있겠다.
그런데도 유명 대학 영문과 교수를 비롯해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영어 공부를 하는데 있어서 발음은 그다지 중요한 사항이 아니라고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다.
정부가 아이들에게 영어로 올바르게 말하는 방법을 가르치겠다는데 이것을 반대하고 있다.
그러면 무엇을 가르치라는 것인가?
지금까지 해온 대로 가르치라는 말인가?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라는 것인지 그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무조건 정부의 영어 교육을 반대하는 것 같은 인상을 풍기고 있다.
정부가 올바른 영어 말하기를 가르치겠다는데 그것은 안 된다고 하면서도, 10년 20년 동안 죽어라 하고 영어 공부를 시켜도 외국인과 말 한마디 못한다고 아우성들이니 정부의 입장에서 보면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말인지 반대를 위한 반대로 생각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지금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책은 너무 일방적이고 성급한 면이 있다.
정부는 영어교육정책에 너무 몰입하여 청계천 복원 공사처럼 마구 밀어 붙이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마치 영어교육이 대한민국 존립과 선진국 진입에 필요충분조건(必要充分條件)인 것처럼 급하게 서두르며 막무가내로 밀어붙이고 있다.
이런 현실을 보노라면 과거 일본제국시절에 우리말과 글을 쓰지 못하게 하던 일본 총독부의 한글 말살정책(抹殺政策)을 연상케 한다.
“급히 먹는 밥이 체하는 법”이라는 우리네 속담(俗談)이 있다.
지금 이 나라 백성들은 우리말 발음조차 올바르게 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말의 발음에 모범이 되어야할 방송 보도원들조차 “다른 사람”을 “따른 사람”으로 발음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것은 평소 국어시간에 큰소리로 읽기를 시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말조차 올바르게 발음하지 못하고 있는 차제에 영어발음을 시키겠다는 것은 백성들을 영어 식민으로 교육시키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국어 교육을 철저히 시킨 바탕위에 영어 교육을 시켜도 시간은 충분하다.
모국어(母國語)를 잘 하면 외국어(外國語)도 잘 할 수 있다는 말은 진리(眞理)이다!
영어 말하기도 변변히 할 줄 모르는 공무원이 업무 실적을 고려해서 급히 서두르다가 미국에서 일급 살인을 저지른 범인과 같은 사람을 선발해 오면 어쩌겠는가?
애당초 영어 몰입 교육 정책을 내세웠다가 백성들의 거센 반대에 철회하였으나 백성들의 감정이 조금 누그러진 틈새를 교묘히 이용해서 원어민 교사 채용을 위해 공무원을 미국에 파견하였다는 것은 백성들의 감정을 무시하는 처사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까지 백성들은 전시효과(展示效果)만 노리는 정부의 실적위주(實績爲主) 졸속정책(拙速政策)으로 우왕좌왕하며 시달려 왔다.
교육정책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이다!
정부는 급히 서두르지 말고 다소 늦어지더라도 이번 기회에 차분히 백성들과 합의하여 백년, 아니 천년이 가도 흔들림 없는 튼튼한 정책을 수립해 주기 바란다.
한글 연구회
최 성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