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는 어디로

2009.06.01 06:39

김학 조회 수:121

제비는 어디로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수필창작 목요야간반 김동영


사람 사는 세상에 흥부 같은 사람이 귀해져서 그런지 제비가 보이지 않는다. 예전에는 제비가 봄을 이끌고 왔지만 지금은 봄이 저 혼자 온다. ‘강남 갔던 제비가…….’ 하는 교과서부터 수많은 문학적 수사를 통하여 제비와 친하다보니 봄이 다 가도록 아직 제비 한 마리 볼 수 없다는 것은 큰 사건이 아닐 수 없다.

빨간 저녁노을을 배경으로 높은 하늘에서 고속으로 직선비행을 하는가 하면 수직 급강하, 급상승의 묘기를 보여주던 그 많던 제비는 지금 다 어디로 갔을까? 새하얀 와이셔츠에 잘 빠진 연미복을 입고 목에는 빨간색 나비넥타이를 맨 것 같은 몸매를 보면 새 중에서도 가장 멋쟁이 새임에 틀림없다.  ‘물 찬 제비’란 말도 멋진 제비에게 합당한 표현으로서 부족함이 없다. 그러나 밤업소에서 예쁜 여자를 노리고 ‘싸모님! 싸모님!’ 한다는 인간제비의 비유는 그의 외모만 보고 붙인 속어일 것이다.

참새목 제비과에 속하는 제비는 제비, 흰털발제비, 갈색제비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초가나 기와집의 처마 밑에 진흙과 볏짚을 자신의 침으로 붙여 만든 둥지에서 사는 여름철새이다. 길이 약 18㎝의 유선형 몸매는 작은 몸으로 하루에 약 600㎞를 날 수 있는 비행능력을 자랑한다하니 가상하다.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조선시대 소설 ‘흥부전’에서 보은과 징벌의 새로 널리 알려져 제비에 대한 애정이 크다. 설마 정력에 좋다고 해도 다른 동․식물과는 달리 제비를 해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흥부전’에서처럼 징벌의 박 씨를 받을 것 같아 금기사항처럼 알고 있으니 말이다.

그런 제비의 다리를 놀부가 장대로 일부러 부러뜨리고 약을 발라 치료를 해 주었다니 항생제도 없던 그 시절에 놀부야말로 훌륭한 제비다리 치료 기술자였던 모양이다. 억지 보은을 노린 병 주고 약 준 놀부의 탐욕은 그에게 당연히 응징의 박 씨를 택배로 보내주었을 것이다.  

최근 경남 사천에서 있었던 현대판 제비의 보은(報恩)이 우리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제비들이 한 인가의 처마에 14개의 둥지를 짓고 24K 금반지 조각을 주인에게 물어다 주었다는 이야기다. 기와집과 초가집이 사라지고 아파트만 즐비한 인간들의 주거문화 변화는 제비들이 집을 짓기도 어려웠을 것이다. 그런데 다행히 한 집 지붕 밑에 14개의 둥지를 지을 수 있었으니 얼마나 집주인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을까? ‘흥부전’의 제비라면 마땅히 금 조각으로 보은을 했을 것이다.

가끔 도심을 벗어날 때 일부러 제비를 찾아본다. 6월이 시작되는 지금까지  아직 제비를 한 마리도 보지 못하였다. 조류학자들의 어려운 분석이 아니더라도 농약과 살충제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먹이사슬이 파괴되고, 아파트의 난립으로 사람들의 주거환경 변화에 따른 제비둥지의 부족,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로 제비들의 이동경로가 변한 것이 제비들을 멀어지게 한 원인이려니 싶다.
문화재청이 이제 제비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거나 멸종위기 종으로 분류를 검토할 수준이라고 하니 여름이 끝날 때까지 제비를 한 마리도 못 볼지 모르지 않은가?

사람이든 새든 나와 함께하던 이웃들이 하나둘 보이지 않는 것은 왠지 쓸쓸하고 허전한 일이다. 어린 시절 책가방을 메고 논둑길에서 제비와 경주하듯 뛸 때면 누렇게 익은 보리밭에 앉아있던 잠자리는 사방으로 혼비백산 날아올랐었다. 책가방을 마루에 던져놓고 어머니를 찾으면 처마 밑 제비가 지지배배~ 지지배배~ 맞아주던 그 시절 그 제비가 마냥 그립다. 나이가 들수록 옛날의 아름다운 추억은 더 색깔이 짙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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