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2005.06.13 02:15
친구야!
권태성
친구야!
힘들게, 정말 힘들게
올라 온 길
한숨 돌릴 틈도 없이
내려 가야 할 길을
너와 나, 그렇게도
숨을 헐떡이며 달려 왔더냐!
친구야!
풀 죽어 처진 어깨
희끗희끗한 머리카락
흘러간 세월만큼이나
깊이 페인 주름진 얼굴
이것만이 우리들의
현실일 수는 없는 법
친구야!
우리 다시 어깨를 활짝 펴자
너와 나, 우리는 단지
인생의 한 장을 넘기고
새로운 장을 시작하는
길목에 서 있을 뿐
아직은, 아직은 풀 죽어
어깨를 움 추릴 때가 아니다
친구야!
한 점 부끄러움 없이
당당히 살아온 세월들
우리 다시 어깨를 활짝 펴고
고개를 들고 큰 기침 하며
뒷짐지고 팔자 걸음으로
힘차게 걸어가자!
권태성
친구야!
힘들게, 정말 힘들게
올라 온 길
한숨 돌릴 틈도 없이
내려 가야 할 길을
너와 나, 그렇게도
숨을 헐떡이며 달려 왔더냐!
친구야!
풀 죽어 처진 어깨
희끗희끗한 머리카락
흘러간 세월만큼이나
깊이 페인 주름진 얼굴
이것만이 우리들의
현실일 수는 없는 법
친구야!
우리 다시 어깨를 활짝 펴자
너와 나, 우리는 단지
인생의 한 장을 넘기고
새로운 장을 시작하는
길목에 서 있을 뿐
아직은, 아직은 풀 죽어
어깨를 움 추릴 때가 아니다
친구야!
한 점 부끄러움 없이
당당히 살아온 세월들
우리 다시 어깨를 활짝 펴고
고개를 들고 큰 기침 하며
뒷짐지고 팔자 걸음으로
힘차게 걸어가자!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799 | 풀 잎 사 랑 | 성백군 | 2005.06.18 | 48 |
| 798 | 게으름과 산행 | 김영교 | 2006.01.03 | 120 |
| 797 | 당신의 첫사랑 | 박경숙 | 2005.06.08 | 282 |
| 796 | 릴케의 조언 | 권태성 | 2005.06.07 | 113 |
| 795 | 이사를 하면서 | 박경숙 | 2005.06.06 | 146 |
| 794 | 수레바퀴 사랑 | 김영강 | 2009.07.12 | 135 |
| 793 | 뼈 속은 왜 비어있는가 | 윤석훈 | 2005.06.06 | 217 |
| 792 | 산불 | 정용진 | 2007.11.02 | 54 |
| 791 | 인생의 4계절 | 박경숙 | 2005.06.04 | 279 |
| 790 | 고향 이야기 | 백선영 | 2005.06.03 | 72 |
| 789 | 상흔(傷痕) | 장태숙 | 2005.06.09 | 110 |
| 788 | 나무 한 그루 옮겨 심으며 / 석정희 | 석정희 | 2005.06.10 | 99 |
| 787 | 상처테 1, 2 | 김영교 | 2005.06.12 | 137 |
| 786 | 텃밭 일구기 1. | 장태숙 | 2007.08.14 | 46 |
| 785 | 밤비 | 강학희 | 2005.06.12 | 40 |
| 784 | 동그란 말 또는 생각들 | 강학희 | 2005.06.12 | 45 |
| 783 | 기忌제사를 맞으며 | 강학희 | 2005.06.12 | 56 |
| 782 | 어떤 진단서 | 이월란 | 2008.04.16 | 48 |
| » | 친구야! | 권태성 | 2005.06.13 | 50 |
| 780 | 오해를 받을 때 말없이 사랑하여라. | 박경숙 | 2005.05.31 | 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