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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생긴 버릇

2010.05.03 12:30

윤석훈 조회 수:793 추천:92

텅 빈 집에 앉아
땀을 흘리며 비빔밥을 비빈다

새들이 봄볕을 초록에 버무리는 동안

몸에 좋다는 푸짐한 것들의 몸을
쓱쓱 비벼 새로 생긴 버릇에게 건넨다

유효기간 지난 통조림처럼
한 사발의 고요 가득한
달력에게
오늘이 며칠이지?

물어보는

질기디 질긴 질문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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