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雪國) / 성백군
저건 점령군이다
하늘을 펄펄 날아
허공에 소리 없는 포탄을 터트리며
산야를 하얗게 덮는다
세상아, 꼼짝 마라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사람이든
과거도 현재도
너희는 다 포위되었다
내 나라는
신분에 귀천이 없는 평등한 나라
인간사 다 내려놓고 납작 엎드려
겸손을 배우라
결국, 저건
세상사 다시 쓰라는 백지의 묵언
한참 바라보다 보면
내 마음도 하얗게 채워진다
설국(雪國) / 성백군
저건 점령군이다
하늘을 펄펄 날아
허공에 소리 없는 포탄을 터트리며
산야를 하얗게 덮는다
세상아, 꼼짝 마라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사람이든
과거도 현재도
너희는 다 포위되었다
내 나라는
신분에 귀천이 없는 평등한 나라
인간사 다 내려놓고 납작 엎드려
겸손을 배우라
결국, 저건
세상사 다시 쓰라는 백지의 묵언
한참 바라보다 보면
내 마음도 하얗게 채워진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12 | 시 | (낭송시) 사막에서 사는 길 A Way To Survive In The Desert | 차신재 | 2016.02.25 | 1958 |
211 | 시 | 2월 | 하늘호수 | 2016.02.24 | 157 |
210 | 시 | 눈높이대로 | 강민경 | 2016.02.16 | 191 |
209 | 시 | 담쟁이의 겨울 | 강민경 | 2016.02.08 | 150 |
208 | 시 | 거룩한 부자 | 하늘호수 | 2016.02.08 | 126 |
207 | 시 | 당신은 시를 쓰십시오-김영문 | 오연희 | 2016.02.05 | 356 |
206 | 시 | 중년의 가슴에 2월이 오면-이채 | 오연희 | 2016.02.01 | 623 |
205 | 시 | 미리준비하지 않으면 | 강민경 | 2016.01.26 | 227 |
204 | 시 | 달빛 사랑 | 하늘호수 | 2016.01.20 | 128 |
203 | 시 | 첫눈 | 강민경 | 2016.01.19 | 98 |
» | 시 | 설국(雪國) | 하늘호수 | 2016.01.10 | 232 |
201 | 시 | 너만 놀랬느냐 나도 놀랬다 | 강민경 | 2016.01.09 | 140 |
200 | 시 | 불꽃 나무 | 강민경 | 2015.12.26 | 225 |
199 | 시 | 겨울 素描 | son,yongsang | 2015.12.24 | 185 |
198 | 시 | 자유시와 정형시 | 하늘호수 | 2015.12.23 | 359 |
197 | 시 | 틈(1) | 강민경 | 2015.12.19 | 176 |
196 | 시 | 12월의 이상한 방문 | 하늘호수 | 2015.12.19 | 198 |
195 | 시 | 겨울의 무한 지애 | 강민경 | 2015.12.12 | 174 |
194 | 시 | 첫눈 | 하늘호수 | 2015.12.11 | 170 |
193 | 시 | (동영상시) 그리움에게 Dear Longing 1 | 차신재 | 2015.12.08 | 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