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雪國) / 성백군
저건 점령군이다
하늘을 펄펄 날아
허공에 소리 없는 포탄을 터트리며
산야를 하얗게 덮는다
세상아, 꼼짝 마라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사람이든
과거도 현재도
너희는 다 포위되었다
내 나라는
신분에 귀천이 없는 평등한 나라
인간사 다 내려놓고 납작 엎드려
겸손을 배우라
결국, 저건
세상사 다시 쓰라는 백지의 묵언
한참 바라보다 보면
내 마음도 하얗게 채워진다
설국(雪國) / 성백군
저건 점령군이다
하늘을 펄펄 날아
허공에 소리 없는 포탄을 터트리며
산야를 하얗게 덮는다
세상아, 꼼짝 마라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사람이든
과거도 현재도
너희는 다 포위되었다
내 나라는
신분에 귀천이 없는 평등한 나라
인간사 다 내려놓고 납작 엎드려
겸손을 배우라
결국, 저건
세상사 다시 쓰라는 백지의 묵언
한참 바라보다 보면
내 마음도 하얗게 채워진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070 | 수필 | 세상의 반(半)이 ‘수그리’고 산다? | son,yongsang | 2016.02.14 | 313 |
1069 | 시 | 담쟁이의 겨울 | 강민경 | 2016.02.08 | 154 |
1068 | 시 | 거룩한 부자 | 하늘호수 | 2016.02.08 | 142 |
1067 | 시 | 당신은 시를 쓰십시오-김영문 | 오연희 | 2016.02.05 | 366 |
1066 | 시 | 중년의 가슴에 2월이 오면-이채 | 오연희 | 2016.02.01 | 640 |
1065 | 수필 | 봄날의 기억-성민희 | 오연희 | 2016.02.01 | 209 |
1064 | 시 | 미리준비하지 않으면 | 강민경 | 2016.01.26 | 260 |
1063 | 시 | 달빛 사랑 | 하늘호수 | 2016.01.20 | 146 |
1062 | 시 | 첫눈 | 강민경 | 2016.01.19 | 111 |
1061 | 수필 | 우리가 사는 이유 | son,yongsang | 2016.01.13 | 211 |
» | 시 | 설국(雪國) | 하늘호수 | 2016.01.10 | 258 |
1059 | 시 | 너만 놀랬느냐 나도 놀랬다 | 강민경 | 2016.01.09 | 159 |
1058 | 시 | 불꽃 나무 | 강민경 | 2015.12.26 | 241 |
1057 | 수필 | 나의 수필 창작론/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5.12.24 | 420 |
1056 | 수필 | 나의 문장 작법론/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5.12.24 | 386 |
1055 | 시 | 겨울 素描 | son,yongsang | 2015.12.24 | 199 |
1054 | 시 | 자유시와 정형시 | 하늘호수 | 2015.12.23 | 371 |
1053 | 수필 | 참 좋은 인연을 위하여 2 | son,yongsang | 2015.12.20 | 636 |
1052 | 시 | 틈(1) | 강민경 | 2015.12.19 | 189 |
1051 | 시 | 12월의 이상한 방문 | 하늘호수 | 2015.12.19 | 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