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10 23:01

때늦은 감사 / 성백군

조회 수 9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때늦은 감사 / 성백군

 

갓길

차와 차 사이에 사이드 주차를 하는데

들쑥날쑥, 어렵다

 

걸음마 배우는

손자 녀석 발걸음처럼

차바퀴가 앞뒤로 자꾸 비틀거린다

 

전에는 잘했었는데

젊었을 때는 나도 선수였었는데

이제 와 생각하니 그때가 좋았었는데

젊었을 때 감사하지 못해서

늙어서 짜증스럽고 화가 나는 것일까?

 

주차하느라 고민은 했지만

돌아보니 알맞게 바른 자리를 찾아 들어갔구나

앞차와의 거리도 좋고

뒤쪽으로 한 대 더 주차할 수 있도록

공간을 남겨 두었으니

 

헛 늙지만은 않았나 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07 끝없는 사랑 강민경 2014.09.01 317
906 당신이 나를 안다고요/강민경 강민경 2015.03.26 317
905 난산 강민경 2014.04.17 316
904 분수대가 나에게/강민경 강민경 2015.03.31 316
903 방파제 안 물고기 성백군 2013.10.17 315
902 7월의 향기 강민경 2014.07.15 315
901 유월의 향기 강민경 2015.06.20 315
900 그가 남긴 참말은 강민경 2013.10.11 313
899 4월에 지는 꽃 하늘호수 2016.04.29 313
898 오월의 찬가 강민경 2015.05.29 312
897 2 하늘호수 2016.09.17 309
896 - 술나라 김우영 2013.10.22 308
895 얼룩의 소리 강민경 2014.11.10 308
894 엄마는 양파 강민경 2019.11.06 308
893 2014년 갑오년(甲午年) 새해 아침에 이일영 2013.12.26 307
892 나의 변론 강민경 2018.02.13 306
891 구로 재래시장 골목길에/강민경 강민경 2018.08.02 304
890 백화 savinakim 2014.05.13 303
889 나뭇잎 자서전 하늘호수 2015.11.24 302
888 이러다간 재만 남겠다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2.04 30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