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10 23:01

때늦은 감사 / 성백군

조회 수 11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때늦은 감사 / 성백군

 

갓길

차와 차 사이에 사이드 주차를 하는데

들쑥날쑥, 어렵다

 

걸음마 배우는

손자 녀석 발걸음처럼

차바퀴가 앞뒤로 자꾸 비틀거린다

 

전에는 잘했었는데

젊었을 때는 나도 선수였었는데

이제 와 생각하니 그때가 좋았었는데

젊었을 때 감사하지 못해서

늙어서 짜증스럽고 화가 나는 것일까?

 

주차하느라 고민은 했지만

돌아보니 알맞게 바른 자리를 찾아 들어갔구나

앞차와의 거리도 좋고

뒤쪽으로 한 대 더 주차할 수 있도록

공간을 남겨 두었으니

 

헛 늙지만은 않았나 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30 가을을 아쉬워하며 / 김원각 2 泌縡 2021.02.14 184
1629 시조 청국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4 120
1628 시조 빛, 문을 향하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3 141
1627 시조 복수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2 151
1626 화장 하던날 1 young kim 2021.02.11 226
1625 시조 연하장을 띄웁니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1 102
1624 가을나무 정용진 2021.02.11 110
» 때늦은 감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2.10 114
1622 시조 못 짜본 베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0 85
1621 시조 비켜 앉았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09 153
1620 시조 아침나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8 185
1619 시조 몽돌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07 198
1618 시조 지문指紋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6 105
1617 시조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5 131
1616 시조 침묵沈黙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4 230
1615 시조 묵정밭 / 천숙녀 3 file 독도시인 2021.02.03 188
1614 시조 2월 엽서.1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1 173
1613 사과껍질을 벗기며 곽상희 2021.02.01 140
1612 시조 등나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31 191
1611 시조 지는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9 136
Board Pagination Prev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