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21 11:23

평화의 섬 독도 / 천숙녀

조회 수 21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빛.png

 

평화의 섬 독도 / 천숙녀


너 !
커다란 불덩어리로 우뚝 솟더니
망망 대해 바다 천고의 풍랑 속에 깊이깊이 두발 딛고
민족의 자존(自尊)을 지켜주던 혼(魂)불 되어
한반도의 든든한 뿌리로 버티고 섰구나
홀로 이지만 홀로가 아닌, 의젓하고 분명한 너의 실체
영원부터 영원까지 함께할 우리의 전부인데
솔개 되어 노리는 저 건너편 섬나라는
네 영혼 멸살(滅殺)하려는 망언(亡言) 끝없구나
그들은
독도인 너를 보고 죽도(竹島)라 억지 쓰며
바다 밑 뿌리로 이어진 맥(脈)을 도끼질 하고 있다
숯덩이 같은 마음들이 너를 탐하고 있는 거다
그러나 독도야!
저 푸른 융단 아래로 두 다리 뻗거라
백두대간 혈맥(血脈)을 따라 성인봉 체온이
네 혈(血)에 닿아 있다
한반도의 흑진주 빛남으로 태어나라
다시 태어나라
수 천년 왜구 침탈(侵奪)에 뻥뻥 뚫린 숱한 가슴
헐고 상한 네 핏줄의 섬
이 땅의 바람막이로 피골상접 한 너를
이제 외로운 한 점의 섬, 섬으로 두지 않겠다
내버려두지 않겠다

붉게 붉게 용솟음치는 망망대해 살붙이로
등줄기 쓰담으며 숱한 선열(先烈)들의 희생 탑 아래
의용수비대 사투(死鬪)로 다시 서겠다
저 밤낮없이 자맥질하는 물보라를 보라
뭍을 향해 손짓하는 우리 모두의 피붙이를...
저기 동도(東島)와 서도(西島) 사이
진홍의 해가 이글이글 솟는다
보아라
한반도의 우리들은 너를 보며 꿈을 꾼다
수 천 년 수 만년 이어 갈 역사의 안위를 배운다
절절 끓어 넘치는 용광로 사랑
나라사랑을 배운다
이제 우리 모두
참된 의미의 국권이 무엇인지 돌아보리라
태평양을 지향하는 최 일선의 보고(寶庫)인 너
기상(氣像)과 희망(希望)을 심어주는
대대손손 독도 너를
영원까지 메고 가야 할 우리 몫의 자존(自尊)임을
생존(生存)이고 희망(希望)임을 잊지 않겠다
한반도에 흐르는 냉기류(冷氣流)를 걷으리라
한반도의 첫 해맞이 곳 너 일 번지를
우리 정신(精神)의 모태인 너 그 이름 독도를
우리 민족의 가슴에 깃발 내 걸겠다
깃발 펄럭이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49 시조 서성이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1 164
1648 용서를 구해보세요 김원각 2 泌縡 2021.02.28 212
1647 시조 삼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8 113
1646 시조 중심(中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7 132
1645 별처럼-곽상희 1 file 곽상희 2021.02.26 95
1644 시조 우리 사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6 176
1643 행운幸運의 편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5 145
1642 시조 건강한 인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4 142
1641 시조 동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3 217
1640 봄소식 정용진 시인 chongyongchin 2021.02.23 160
1639 감사와 사랑을 전한 는 나그네 / 김 원 각 2 泌縡 2021.02.22 120
1638 시조 동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2 170
» 평화의 섬 독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1 212
1636 시조 독도 너를 떠올리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0 133
1635 시조 물소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9 185
1634 시조 뒤안길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8 114
1633 시조 실바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7 115
1632 시조 국민 문화유산 보물1호, 숨 터 조견당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6 135
1631 시조 눈물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5 153
1630 가을을 아쉬워하며 / 김원각 2 泌縡 2021.02.14 183
Board Pagination Prev 1 ...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