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01 15:15

밥 타령

조회 수 186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밥 타령 / 성백군

 

 

미국에서

사십 년 가까이 살았지만

빵보다는 밥이 좋다

주식은 역시 밥이다

 

내 밥하면

식탁 맞은편에 사뿐히 내려앉는

아내

 

밥이라는 이 말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말이기도 하지만

없으면 죽는다는

목숨줄이란 말이기도 하다

 

젊어서는

당신이 내 밥이더니

이제는 내가 당신 밥이 되었다고

이 밥 없으면 당신은 과부 된다고

아내 앞에서

허세(虛勢) 부리며 밥 타령하다 보면

 

늙어서도

살맛 나고 밥맛 돋는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77 황혼에 핀꽃 강민경 2018.01.04 1890
376 산기슭 골바람 하늘호수 2018.01.04 1594
375 탄탈로스 산닭 강민경 2017.12.18 1812
374 별천지 하늘호수 2017.12.12 1900
373 대낮인데 별빛이 강민경 2017.12.07 1756
» 밥 타령 하늘호수 2017.12.01 1863
371 작은 꽃 강민경 2017.11.26 1748
370 상현달 강민경 2017.11.20 1817
369 사랑의 흔적 하늘호수 2017.11.18 1799
368 네 잎 클로버 하늘호수 2017.11.10 1784
367 빗물 삼킨 파도 되어-박복수 file 미주문협 2017.11.08 1753
366 나목(裸木) - 2 하늘호수 2017.11.03 1797
365 하와이 단풍 강민경 2017.10.24 1828
364 가을비 하늘호수 2017.10.22 1957
363 너무 예뻐 강민경 2017.10.14 1760
362 오해 하늘호수 2017.10.12 1834
361 그 살과 피 채영선 2017.10.10 1801
360 그리움이 익어 강민경 2017.10.08 1768
359 이국의 추석 달 하늘호수 2017.10.07 1863
358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강민경 2017.10.01 1811
Board Pagination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54 Next
/ 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