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02 14:25

나 좀 놓아줘 / 성백군

조회 수 137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나 좀 놓아줘 / 성백군

 

 

바닷가

방파제 아래 둑길에

갈잎들이 모여 있다

 

저 구겨진 낙엽들

근처에는 나무도 없는데

어디서 보냈을까,  누가 몰고 왔을까

 

작은 바람엔 시비를 걸고

큰바람 앞에서는 일어서서 저희들 끼리 싸운다

사람처럼 치고받는다.

 

무얼 하려고 어디를 더 가려고

방파제 넘으면 바단데

여기가 세상 끝인데

 

몸이여

생명이 죽었는데

이제 좀 삶에서 벗어나면 안 되겠니?

 

 

  • ?
    독도시인 2021.11.04 13:33
    작은 바람엔 시비를 걸고
    큰바람 앞에서는 일어서서 저희들 끼리 싸운다
    사람처럼 치고받는다.

    무얼 하려고 어디를 더 가려고
    방파제 넘으면 바단데
    여기가 세상 끝인데

    몸이여
    생명이 죽었는데
    이제 좀 삶에서 벗어나면 안 되겠니?
  • ?
    하늘호수 2021.11.09 20:18
    감사합니다
    매일매일 즐겁게 사시기를 기원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62 9월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9.10 86
861 팥빙수 한 그릇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30 86
860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8.06 86
859 감사한 일인지고 1 유진왕 2021.08.02 86
858 오월,-아낙과 선머슴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03 87
857 별이 빛나는 밤에 file 작은나무 2019.03.17 87
856 나무 뿌리를 밟는데 강민경 2018.04.24 88
855 성질을 팝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22 88
854 윤장로, 건투를 비오 1 file 유진왕 2021.08.06 88
853 하늘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9.22 89
852 그리움의 시간도 작은나무 2019.03.01 89
851 단풍은 가을 단풍이라야 단풍이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26 89
850 오, 노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08 90
849 못난 친구/ /강민경 강민경 2018.07.17 90
848 비우면 죽는다고 강민경 2019.07.13 90
847 이유일까? 아니면 핑계일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15 90
846 때늦은 감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2.10 90
845 맛은 어디서 오는 것인지 1 유진왕 2021.07.28 90
844 고목 속내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14 90
843 보훈 정책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16 9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