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좀 놓아줘 / 성백군
바닷가
방파제 아래 둑길에
갈잎들이 모여 있다
저 구겨진 낙엽들
근처에는 나무도 없는데
어디서 보냈을까, 누가 몰고 왔을까
작은 바람엔 시비를 걸고
큰바람 앞에서는 일어서서 저희들 끼리 싸운다
사람처럼 치고받는다.
무얼 하려고 어디를 더 가려고
방파제 넘으면 바단데
여기가 세상 끝인데
몸이여
생명이 죽었는데
이제 좀 삶에서 벗어나면 안 되겠니?
나 좀 놓아줘 / 성백군
바닷가
방파제 아래 둑길에
갈잎들이 모여 있다
저 구겨진 낙엽들
근처에는 나무도 없는데
어디서 보냈을까, 누가 몰고 왔을까
작은 바람엔 시비를 걸고
큰바람 앞에서는 일어서서 저희들 끼리 싸운다
사람처럼 치고받는다.
무얼 하려고 어디를 더 가려고
방파제 넘으면 바단데
여기가 세상 끝인데
몸이여
생명이 죽었는데
이제 좀 삶에서 벗어나면 안 되겠니?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015 | 시조 | 내 삶의 시詩를 찾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7 | 100 |
2014 | 시조 | 용궁중학교 친구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6 | 135 |
2013 | 시조 | 벽화壁畫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4 | 247 |
2012 | 시조 | NFT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3 | 299 |
» | 시 | 나 좀 놓아줘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1.11.02 | 219 |
2010 | 시조 | 반성反省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2 | 195 |
2009 | 시조 | 벌거숭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1 | 112 |
2008 | 시조 | 바닥보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31 | 115 |
2007 | 시조 | 옥수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30 | 138 |
2006 | 시조 | 구절초九節草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9 | 166 |
2005 | 시조 | 난전亂廛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8 | 140 |
2004 | 시조 | 메타버스 플랫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7 | 181 |
2003 | 시 | 가을 미련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1.10.27 | 140 |
2002 | 시조 | 카페에서 만나는 문우文友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6 | 132 |
2001 | 시조 | 독도칙령기념일獨島勅令紀念日이어야 한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5 | 168 |
2000 | 시조 | 독도獨島 칙령의 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4 | 180 |
1999 | 시조 | 육필 향기香氣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3 | 135 |
1998 | 시조 | 위로慰勞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2 | 229 |
1997 | 시조 | 느티나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1 | 143 |
1996 | 시조 | 지우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0 | 127 |
큰바람 앞에서는 일어서서 저희들 끼리 싸운다
사람처럼 치고받는다.
무얼 하려고 어디를 더 가려고
방파제 넘으면 바단데
여기가 세상 끝인데
몸이여
생명이 죽었는데
이제 좀 삶에서 벗어나면 안 되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