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좀 놓아줘 / 성백군
바닷가
방파제 아래 둑길에
갈잎들이 모여 있다
저 구겨진 낙엽들
근처에는 나무도 없는데
어디서 보냈을까, 누가 몰고 왔을까
작은 바람엔 시비를 걸고
큰바람 앞에서는 일어서서 저희들 끼리 싸운다
사람처럼 치고받는다.
무얼 하려고 어디를 더 가려고
방파제 넘으면 바단데
여기가 세상 끝인데
몸이여
생명이 죽었는데
이제 좀 삶에서 벗어나면 안 되겠니?
나 좀 놓아줘 / 성백군
바닷가
방파제 아래 둑길에
갈잎들이 모여 있다
저 구겨진 낙엽들
근처에는 나무도 없는데
어디서 보냈을까, 누가 몰고 왔을까
작은 바람엔 시비를 걸고
큰바람 앞에서는 일어서서 저희들 끼리 싸운다
사람처럼 치고받는다.
무얼 하려고 어디를 더 가려고
방파제 넘으면 바단데
여기가 세상 끝인데
몸이여
생명이 죽었는데
이제 좀 삶에서 벗어나면 안 되겠니?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030 | 시조 | 담보擔保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0 | 180 |
2029 | 시조 | 방출放出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9 | 193 |
2028 | 시 |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8 | 164 |
2027 | 시조 | 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7 | 124 |
2026 | 시 | 드레스 폼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1.11.16 | 207 |
2025 | 시조 | 십일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6 | 182 |
2024 | 시조 | 내일來日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5 | 144 |
2023 | 시조 | 모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4 | 148 |
2022 | 시조 | 독도수호 언택트 마라톤대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3 | 147 |
2021 | 시조 | 시詩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2 | 140 |
2020 | 시조 | 희망希望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1 | 161 |
2019 | 시조 | 피그말리온 효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0 | 189 |
2018 | 시 | 괜한 염려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11.09 | 132 |
2017 | 시조 | 물봉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9 | 102 |
2016 | 시조 | 유년시절幼年時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8 | 117 |
2015 | 시조 | 내 삶의 시詩를 찾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7 | 81 |
2014 | 시조 | 용궁중학교 친구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6 | 119 |
2013 | 시조 | 벽화壁畫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4 | 212 |
2012 | 시조 | NFT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3 | 206 |
» | 시 | 나 좀 놓아줘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1.11.02 | 191 |
큰바람 앞에서는 일어서서 저희들 끼리 싸운다
사람처럼 치고받는다.
무얼 하려고 어디를 더 가려고
방파제 넘으면 바단데
여기가 세상 끝인데
몸이여
생명이 죽었는데
이제 좀 삶에서 벗어나면 안 되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