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10.28 13:27

난전亂廛 / 천숙녀

조회 수 9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21.jpg

 

난전亂廛 / 천숙녀


산다는 건 오일장 같아 난전을 펼쳐놓고
난전에서 실랑이벌이며 장을 보는 사람들
그 속에 숨 쉬고 앉은 떨림도 한바구니

놋숟갈로 통감자 갉으시던 어머니가
영근 벼가 누워있는 논둑 길 지나오며
더욱 더 붉은 웃음을 쏟아놓고 돌아보는

가꿔도 거친 밭을 이랑 일궈 고르고 살던
아슬 한 한평생 삶이 눈에 선연 떠오르고
집 찾아 걷는 발걸음 노을 속에 잠겨들고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07 시조 옥수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30 62
2006 시조 구절초九節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9 96
» 시조 난전亂廛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8 97
2004 시조 메타버스 플랫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7 100
2003 가을 미련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27 57
2002 시조 카페에서 만나는 문우文友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6 73
2001 시조 독도칙령기념일獨島勅令紀念日이어야 한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5 98
2000 시조 독도獨島 칙령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4 97
1999 시조 육필 향기香氣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3 82
1998 시조 위로慰勞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2 172
1997 시조 느티나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1 64
1996 시조 지우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0 69
1995 구겨진 인생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19 46
1994 시조 무도회舞蹈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9 86
1993 시조 오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8 95
1992 시조 분갈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7 67
1991 시조 이 가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6 58
1990 시조 잡초雜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5 110
1989 시조 그립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4 51
1988 시조 손을 씻으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3 208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