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30 21:11

진짜 부자 / 성백군

조회 수 148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진짜 부자 / 성백군

 

 

고향의 가을 풍경이 그리워

내 핸드폰 갤러리에는

빨강, 노랑, 물든 잎새들이 많습니다

 

나 사는 곳, 하와이 나무는

배냇저고리가 수의가 되는 단벌인데

한국의 나무는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마다 새 옷으로 갈아입네요

 

보석에, 명품에,

치장이 많은 사람은 고급 대접을 받고

평범한 서민은 허접한 사람이 되어가는 이런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소유만이 내 것으로 아는  욕심 꾼은

무엇이든 움켜쥐려고 하고

무소유도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내 것이 된다고 여기는 그를 듯한 사람은

속 빈 강정입니다

 

채운 후에  비울 줄 아는

한국의 겨울나무가 부럽습니다

땅을 밟고 서서 모든 소유를 털어내고도

하늘을 향하여 당당한 나목이

진짜 부자가 아닐까요

 

1181 – 11152021

……………………………………………………..

 

-시작 노트-

언제쯤 나목에 눈꽃이 피지요?

코로나로 힘든 한 해였습니다

연말을 기회 삼아 우리 모두 이웃에게 

무엇이든 좋은 것이면 나누어 줌으로 웃음꽃을 피우는

진짜 부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 ?
    독도시인 2021.12.29 12:11
    채운 후에 비울 줄 아는
    한국의 겨울나무가 부럽습니다
    땅을 밟고 서서 모든 소유를 털어내고도
    하늘을 향하여 당당한 나목이
    진짜 부자가 아닐까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65 절제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3.24 160
864 내 길로 가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0 175
863 나는 네가 싫다 유진왕 2022.03.06 185
862 인생길-2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3.02 190
861 늦가을 땡감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2.22 181
860 마음자리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2.15 229
859 입춘대길(立春大吉)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2.08 249
858 마스크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2.01 171
857 건강한 인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8 211
856 인생길 / young kim 1 헤속목 2022.01.27 199
855 남은 길 1 헤속목 2022.01.26 250
854 망할 놈의 성질머리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1.25 174
853 겨울비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1.18 188
852 부부는 밥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1.11 190
851 이사(移徙)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1.04 173
850 보내며 맞이하며 헤속목 2021.12.31 220
849 가을 성숙미 / 성백군 4 하늘호수 2021.12.28 202
848 2021년 12월의 문턱에서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2.21 241
847 늦가을 억새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2.08 215
» 진짜 부자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30 148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51 Next
/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