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20 10:12

천국 입성 / 성백군

조회 수 14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천국 입성 / 성백군

 

 

길가 숲속에서

닭 울음소리 들린다

꼬꼬댁 꼬끼오, 홰를 치며 운다

 

저게 미쳤나?

한낮인데

세월 가는 줄도 모르고 늦잠 잤구먼

 

그래 맞다

조상 대대로 조선시대를 거쳐 구한말까지

새벽 노역을 했으면 됐지

사람마다 시계를 가지고 다니면서

더 이상 무얼 어떻게 하라고

위령비 하나 세워 주지 못할망정

 

날짐승이라고 무시해도,

정도가 있지

 

이제 더는 안 참아

마음 내키는 대로 할 거야

꼬꼬댁 꼬끼오. 자유다. 해방이다.

이렇게 좋은 세상에

웬 시비여,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85 " 이제 알았어요 " " NOW I KNOW " young kim 2021.03.23 193
984 (낭송시) 사막에서 사는 길 A Way To Survive In The Desert 차신재 2016.02.25 1952
983 (동영상 시) 내 잔이 넘치나이다 My Cup Runneth Over! 동영상시 2 차신재 2016.07.28 393
982 (동영상 시) 석류 - 차신재 Pomegranate -Cha SinJae, a poet (Korean and English captions 한영자막) 1 차신재 2022.06.05 346
981 (동영상 시) 선창에서 At Fishing Dock 차신재 2016.04.29 316
980 (동영상시) 어느 따뜻한 날 One Warm Day 차신재 2016.12.01 74641
979 (동영상시) 그리움에게 Dear Longing 1 차신재 2015.12.08 200
978 (동영상시) 나는 본 적이 없다 (데스밸리에서) Never Have I Seen (at Death Valley) 차신재 2015.08.09 590
977 (동영상시) 나는 시골버스 차장이 되고 싶었다 - I Wanted To Become A Country Bus Conductor 차신재 2015.08.20 557
976 (동영상시) 나비의 노래 A Butterfly's Song 차신재 2015.09.27 348
975 (동영상시) 새해를 열며 2 차신재 2017.02.23 379
974 (동영상시) 아무도 모르는 일- 차신재 The Affair No One Knows 차신재 2015.09.01 532
973 (동영상시) 이별 앞에서 - Before Parting 차신재 2015.10.07 292
972 (동영상시) 한 여름날의 축제 An Exilarating Festivity On A Mid Summer Day 차신재 2015.09.12 452
971 - 술나라 김우영 2013.10.22 308
970 10월 6일 2023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0 167
969 10월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04 147
968 10월의 시-육친肉親/손택수 오연희 2015.10.01 536
967 10월의 제단(祭檀) 성백군 2014.11.07 204
966 10월의 형식 강민경 2015.10.07 20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