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3,915
어제:
6,032
전체:
17,007,582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2.07.27 14:50

등에 등을 기대고 앉아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19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등에 등을 기대고 앉아 / 성백군

 

 

젊은 커플이

의자에 앉아 서로 어깨를 끌어안고

앞을 바라봅니다

 

젊어서 붙어 있을 때는

앞이 같은 방향이더니

중년이 되면서

사랑도 익숙해져 자주 부딪치게 되고

생각의 방향도 달라지더이다

 

사랑하다가 미워하고

싸우다가 정들고

사랑놀이 마음 같지 않아

안 보이면 보고 싶고 싸우고 나면 후회되더니

 

이제 늙어

아무 데서나 등에 등을 기대고 앉아

서로 반대 방향을 바라보아도

우리 부부, 불편하지 않습니다

기댈수록 편안해지는 마법에 걸렸습니다

 

그동안

군말 없이 받아준

세월에 감사를 드립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05 시 세월 측량하기 / 성백군 3 하늘호수 2022.12.20 211
904 시 12월을 위한 시 - 차신재, A Poem for December - Cha SinJae 한영자막 Korean & English captions, a Korean poem 차신재 2022.12.20 219
903 시 입동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13 240
902 시 노년의 삶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06 140
901 시 아스팔트 포장도로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29 117
900 시 기상정보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22 204
899 시 단풍 값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16 171
898 시 늦가을 빗길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11.08 577
897 시 갓길 나뭇잎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01 187
896 시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23 210
895 시 10월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04 168
894 시 까치밥 file 유진왕 2022.09.29 184
893 시 가을의 길목 file 유진왕 2022.09.29 168
892 시 그래야, 허깨비가 아니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9.21 236
891 시 하나님 경외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8.09 202
» 시 등에 등을 기대고 앉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27 194
889 시 천국 입성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20 189
888 시 열심히 노래를 부르자고 file 유진왕 2022.07.14 240
887 시 사생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12 235
886 시 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06 198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1 Next
/ 51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