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567
어제:
5,439
전체:
16,521,312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4.03.26 11:34

날파리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8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날파리 / 성백군

 

 

부엌에서

된장국을 끓이는데

날파리 한 마리 성가시게 달려든다

 

시퍼런 요리칼로

여포처럼 칼춤을 추는데도

그 작고 여린 놈이 베이지를 않는다

 

하찮다고

‘까짓 놈’ 하며 그대로 두고

평생을 살았더니만

늘그막에 스토크가 되었다

 

그동안

얼마나 많이 번식을 했는지

이제는 손바닥으로 쳐도 쳐도

끝없이 달려든다

 

아예, 같이 살잔다

미생물과 함께 병균과 함께

게으름, 나약, 무능, 무지가

내 여생을 저당 잡고 이자까지 붙여 놓았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05 시 이상기온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23 213
704 시 그래야, 허깨비가 아니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9.21 213
703 시 천기누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29 212
702 시 가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11 211
701 시 나를 먼저 보내며 강민경 2018.10.21 211
700 시 자동차 정기점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21 211
699 시 마지막 기도 유진왕 2022.04.08 211
698 시 낙엽 한 잎 성백군 2014.01.24 210
697 시 6월 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6.17 210
696 시 개여 짖으라 강민경 2016.07.27 210
695 시 철쇄로 만든 사진틀 안의 참새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5.31 210
694 시 밑줄 짝 긋고 강민경 2019.08.17 210
693 시 바다를 보는데 강민경 2014.05.25 208
692 시 아침의 여운(餘韻)에 강민경 2016.03.19 208
691 시 사랑의 미로/강민경 강민경 2019.01.07 208
690 시 불타는 물기둥 강민경 2015.08.03 207
689 시 빗물 삼킨 파도 되어-박복수 file 미주문협 2017.11.08 207
688 시 잡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21 207
687 시 화장 하던날 1 young kim 2021.02.11 207
686 시 신선이 따로 있나 1 유진왕 2021.07.21 207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